▲ 교황 특별기도 "코로나19 비탄 빠진 인류에 구원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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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기도에서 코로나19로 비탄에 빠진 인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달라고 간곡히 청했다.
교황은 봄비가 내린 27일(현지시간) 저녁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주례한 특별기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빗대어 "저희를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달라"고 간구했다.
교황은 "짙은 어둠이 우리 광장과 거리와 도시를 뒤덮었고 귀가 먹먹한 침묵과 고통스러운 허무가 우리 삶을 사로잡아버렸다"며 "우리는 두려움에 빠져 방황하게 됐다"고 인류가 처한 현실을 묘사했다.
또 "우리는 혼자서 한치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오로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서는 파선하고 만다"며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연대를 호소했다.
교황은 아울러 "주님은 우리에게 겁내지 말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믿음이 약하고 무섭다"며 "이 세상을 축복하시고 육신의 건강을 주시며 마음의 위안을 달라"고 기도했다.
15분간 이어진 교황의 강론은 성베드로대성당 앞에 마련된 특별 제단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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