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신상공개, 조주빈 이어 참여자 공개여부는?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3/23 [22:48]
강선영 기사입력  2020/03/23 [22:48]
n번방 신상공개, 조주빈 이어 참여자 공개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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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번방 사건' 조주빈 측근 "성문제 일으킨적 없다" (사진-sbs8시뉴스 캡쳐)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미성년자의 성적 착취 영상을 공유한 일명 n번방 사건 '박사방' 운영자와 참여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44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오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 18일 작성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에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일에 올라온 청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에도 17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영상 유포자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본 참여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청원자는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아동 성범죄자들을)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20일에 올라온 또 다른 청원인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도 35만명을 넘어 447만명이 넘는 이들이 용의자나 참여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여기에 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는 두 개 청원도 각각 45만명, 29만명을 넘어 총 5개의 텔레그램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 관련 청원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박사'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24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23일) 오후 SBS 보도를 통해 신상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인천의 한 전문대를 졸업한 조주빈씨(25)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신상이 공개되는 경우에도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의자가 얼굴 공개를 스스로 꺼리면 경찰은 강제하지는 못한다.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경찰은 얼굴을 보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되며 "고개를 들어라" 정도의 권고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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