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확진자 '중국' 넘어,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2천978명'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3/19 [08:06]
강선영 기사입력  2020/03/19 [08:06]
유럽 코로나 확진자 '중국' 넘어,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2천9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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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코로나 확진자 '중국' 넘어, 이탈리아 사망자 '2978명'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천207명 증가한 3만5천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도 무려 475명(18.97%) 증가한 2천9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4천명 확진과 사망자 증가 인원, 증가율 모두 최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다. 전날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1.0%)보다 8배 이상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천25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8천710명이다. 이 가운데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환자는 2천257명으로 전날 대비 197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6만5천541명으로 한국(29만5천647명)의 56%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7천713명, 에밀리아-로마냐 4천525명, 베네토 3천21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71.2%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추가 대책 카드를 꺼내 들 태세다. 

 

파올라 데 미켈리 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3일까지 발효된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가 격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조깅을 포함한 모든 외부 스포츠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9만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돼 8만 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를 앞질렀다. 이탈리아가 3만 571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만 3910명, 독일 1만 1973명, 프랑스 9134명으로 4개국이 한국(8413명)을 앞질렀다.

 

누적 사망자도 이탈리아 2978명을 비롯해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4명, 영국 104명,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독일 28명, 벨기에 14명, 산마리노 11명, 스웨덴 10명 등으로 4200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누적 사망자(3237명)를 크게 웃돌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4개국이 한국(84명)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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