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흥시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시흥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업체와 은행 등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부터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울금진액과 비타민까지 다양한 품목의 물품들이 따뜻한 손과 손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농협은행 시흥시지부에서는 코로나19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마스크(KF-94) 1만5,000장과 백미(5kg) 400포를 기부했다. CNS코리아는 손소독제(60ml) 2,550개와 소독제(4L) 100개를 기부했고, TG코리아는 방진용 마스크 1만개를 기부해 7일 수령할 예정이다. 기부된 위생용품은 관내 행정복지센터에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시흥시 미산동에 소재한 ㈜진도울금은 6,000만원 상당의 울금진액 300상자를 기부했다. 울금은 이담작용과 강한 항균작용을 하는 커큐민(Curcumin)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아트모아는 마스크(KF94) 500매를, ㈜에스지코코스메틱, 유성에코블루와 ㈜스내지는 각각 손소독제 1만80개, 50개, 96개를, 경기두레생협은 4,000만원상당의 비타민제 2,000개를, 이마트24 태안발전본부점은 생활용품 및 위생용품 1,690개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흥매화산단개발주식회사와 미르산업은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각각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물품들은 각각 용도에 맞게 보건소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무한돌봄센터, 푸드뱅크 등에 배부해 취약계층과 코로나19 격리자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시흥시 정왕시장 건물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정왕시장 건물주들은 40여명의 상인들에게 한 달간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임대료 인하 기간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함께’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런 단비와 같은 분들의 마음이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참으로 큰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