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기생충 언급 논란 "블랙리스트 잊었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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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자유한국당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4관왕 수상을 축하한 것을 비난했다.
황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대해 축하 논평을 내었습니다"라며 "이명박과 박근혜 시절에 봉준호 감독을 '좌파'로 규정하고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사실을 잊었나 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당은 지향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한결같아야 합니다. 그래야 시민이 헷갈리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좌파' 봉준호 감독에게 상을 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항의 방문을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라며 "축하 논평은 거두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 한국 문화의 힘을 알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우한 폐렴으로 침체와 정체,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에 전해진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봉준호 감독을 축하하는 논평을 냈다.
박 대변인은 "문화는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국민적 양식이며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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