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기생충, 연관지은 외신 내용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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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외신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소개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학력위조 의혹 사건을 언급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전재한 ‘한국의 뿌리 깊은 사회적 분열을 반영한 영화 기생충’이라는 제목의 한 외신 기사를 통해 영화 속 인물의 학위 위조 장면이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조 전 장관 부부의 학력 위조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외신은 조 전 장관이 검찰에 기소됐으나 주요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 전 장관 사태는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한 청년들에게 특히 실망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의 아들 기우(최우식 분)는 부잣집 과외를 맡기 위해 대학 재직증명서를 위조한다. 조 전 장관 부부도 마치 기생충의 주인공처럼 아들·딸의 표창장과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여러건 위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난다.
로이터는 이 장면을 언급하면서 “영화 기생충의 성취는 훌륭하지만 아들의 위조 기술과 구직 계획에 감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건 씁쓸했다”는 한 관람객의 평가도 전했다.
외신은 “한국 청년들은 입시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보는 한국 사회 시스템은 구조적 불평등으로 오염돼 있고 엘리트 계층의 이익에 치우쳐져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같은 상황이 문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5% 아래로 뚝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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