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순차적 휴업에 들어갔던 현대자동차가 8일 만에 일부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는 11일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전 조 근로자 2,000명 가량은 이날 오전 6시 45분 출근 시간에 맞춰 울산공장 정문과 명촌 정문 등으로 들어왔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와이어링 하니스(자동차 배선 뭉치)’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빚어진 울산 2공장 휴업 이후 5일 만이며, 울산 4공장과 5공장부터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이다.
보안요원들이 공장으로 들어오는 근로자와 부품업체 차량 운전자들 체온을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3시 30분에는 오후 조 근로자들 2,000명 가량이 출근해 라인을 이어받아 생산을 이어간다.
그러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초저상 버스나 쏠라티 생산라인 등은 이달 27일까지 휴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울산 2공장 재가동을 시작으로 12일에는 국내 모든 공장이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조는 울산 2공장에 이어 12일에는 울산 4공장과 5공장 각 2개 라인 중 1개 라인도 돌아갈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라인은 팰리세이드와 그랜드스타렉스, 투싼을 생산한다.
나머지 공장과 생산라인은 최대한 중국 현지 공장 상황을 보고 가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주공장에선 카운티와 일반버스, 고속버스 생산라인을 이달 20일까지, 초저상 버스와 쏠라티 생산라인을 27일까지 휴업 연장하는 방안을 노사가 논의 중이다.
노조는 "중국에서 지난주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생산이 재개됐으나 미미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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