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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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5일 해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신종 코로나가 올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증가율을 0.5%~1%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9%~5.4%로 낮게 전망했다.
시티그룹도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5%, 매쿼리도 5.9%에서 5.6%로 하향 조정했다.
UBS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제가 1분기 3.8% 성장에 그치고, 올해 전체 성장률도 5.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기관들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1분기에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당초 지난달 24~30일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는 인구이동을 막기 위해 이달 2일까지 연휴를 연장했다.
이후에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다수 지역들은 출근 일을 10일께로 미룬 상태다. 우한 지역을 비롯해 도시 봉쇄도 늘면서 이번 사태로 중국의 소매판매와 교통·관광·음식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경제적 충격을 경험한 바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사스 사태 여파가 닥치기 전인 2003년 1분기 11.1%였지만, 2분기에는 9.1%로 급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공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고 그해 3분기 GDP 성장률이 10%로 다소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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