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강남에 빌딩 사는 게 목표" 문자 드러나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01 [06:20]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01 [06:20]
정경심 "강남에 빌딩 사는 게 목표" 문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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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심 "강남에 빌딩 사는 게 목표" 문자 드러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재판장 송인권) 심리로 열린 정씨의 두 번째 재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 교수의 문자 메시지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동생에게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목표가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 “나 따라다녀 봐. 앞으로 10년 벌어서 애들 독립시키고 남은 세월 잘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조범동씨에게 펀드 투자 설명을 들은 뒤 수백억대의 강남 건물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인데, 이는 이해 충돌의 방지를 위한 백지 신탁 등 통상의 간접투자로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이 2017년 6월 정 교수에게 “이번 기회에 아들도 5000 상속하면 어때?”라고 제안하자 정 교수는 “그 사이에 청문회 나갈 일 없지?”라고 답한 사실도 공개됐다. 검찰은 “5000만원이 비과세의 한계 금액”이라며 “사모펀드 출자를 ‘부의 대물림’ 기회로도 삼은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또 정 교수와 조씨와 나눈 메시지를 제시했다. 조씨가 정 교수에게 구체적인 투자 설명을 해줬고, 조씨 또한 이 설명을 받고 스스로 메모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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