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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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태광실업그룹에 따르면 지병을 앓아오던 박 회장은 31일 오후 3시 숨을 거두었다. 향년 75세.
태광실업은 이날 내부 성명을 내고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유대와 신뢰를 강조해온 회장님은 눈을 감으시는 순간에도 태광실업이 더욱 번창하리라는 믿음을 전했다"며 "태광실업이라는 지붕 아래서 여러분들과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셨다는 말씀도 남기셨다"고 전했다.
고 박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왕성하게 경영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병인 폐암이 악화돼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며칠 동안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 회장의 빈소는 김해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박연차 회장은 박 회장은 국내 신발산업계를 이끌어온 거목 중 한 명이다. 박 회장은 1971년 태광실업의 모태인 정일산업으로 회사를 창업해 50년 가까이 신발산업의 최전선에서 경영활동을 펼쳤다.
박 회장은 태광실업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신발류를 납품하고, 운동화를 자체 개발·생산하면서 2018년 기준 1조9791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박 회장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고 수출과 납세 등으로 대통령표창,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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