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학 비정규직 비율 과반 넘어

경기도 ‘비정규직 실태조사’서 드러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9/12/17 [09:3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12/17 [09:34]
경기도내 대학 비정규직 비율 과반 넘어
경기도 ‘비정규직 실태조사’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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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대학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고용자 수의 절반이 넘는 6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장 힘든 점으로는 낮은 임금을 꼽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가 17일 오후 광교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경기도 대학 비정규직 실태조사 보고회 및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가 현재 비정규직들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면밀히 살펴, 향후 도 차원의 해결방안 도출과 정책 자료로 삼고자 시화노동정책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사업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내 76개 대학(4년제 30, 2·3년제 31, 대학원대학교 15)의 전체 비정규직 규모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53.8%, 간접고용 8.6% 등 총 6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접고용 노동자 중 청소·경비·시설관리 분야가 72.9%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9%가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낮은 임금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정규직 대비 56.1%로 조사됐으며, 월 급여는 37.5%150만 원 이하를 26%151만원에서 180만 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휴게실이 전무하거나 간이시설로 때운 대학이 전체의 38.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 교원이 전체 교원의 57.7%에 달했고, 이들의 강의 비중은 평균 3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에서는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휴게실 개선과 간접고용의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등 법 준수 실태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생활임금 적용 양해각서 체결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 여건은 비단 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에서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기초로 휴게여건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권익보호 정책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0년 신규사업으로 비정규직 휴가 지원’, ‘대학교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이동노동자 반디셔틀 운영 및 반디쉼터 설치등 민선 7공정경기 노동존중실현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간시흥=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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