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Ⅱ)

노용수 시의원 ‘녹색환경지원센터 현재와 미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9/09/08 [13:5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9/08 [13:56]
[특집]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Ⅱ)
노용수 시의원 ‘녹색환경지원센터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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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용수 시의원 © 주간시흥


제8대 시흥시의회 의원별 정책토론회 ‘우리 동네 이야기’ 두 번째 일정이 9월 5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시흥비즈니스센터 내 시흥상공회의소 13층 의원회의실에서 열렸다.

‘녹색환경지원센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토론자 및 푸르미실천단원, 악취모니터링 요원, 환경전문가, 관계공무원, 언론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흥시의회는 지역의 다양한 현안해결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의회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 별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를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역구 의원들이 시민과 함께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편집자 주>

 

이날 ‘녹색환경지원센터 현재와 미래’를 토론회에서는 나병기 충북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박희재 녹색환경지원센터 박사의 주제발표, 김건식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총량과장, 김경섭 경기도 환경정책과 환경산업협력팀장, 김영진 시흥시 환경국장, 강석환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동민 고려제지 환경관리부 차장, 최종국 푸르미실천단원, 조용준 신안산대학교 생명환경공학과 교수 등 7명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 노용수 시의원

그동안 시화산단 인근 주민들이 악취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당초 시화산단에는 처음에는 6800여개의 기업이 입지해 있었지만 현재는 1만2000개 정도 기업이 있다.

이를 볼 때 근로환경과 작업환경이 더 영세화 돼 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아쉬움이 있다.

또 산단 주변 정왕권역에 30여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 시화산단에서 나오는 악취와, 대기오염(미세먼지 등)으로 여전히 많은 민원이 발생한다.

시흥시 환경의 두 축인 녹색환경지원센터와 시흥시 환경정책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흥시의 악취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함에도 아직은 아쉬움이 있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따라서 이 자리를 통해 시흥센터가 버전 업(up)을 한다면 시흥시 대기문제를 좀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김건식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총량과장님과 김경섭 경기도 환경정책과 환경산업협력팀장님께서 오신 만큼 핵심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시흥의 대기오염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 지정토론

김건식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총량과장

▲     © 주간시흥

 

시흥센터의 성과 발표를 보니 그동안 다양한 연구와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있는 것 같다.

성과 중 활성탄 교체에 기업이 부담을 느끼는데 시흥센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시흥센터가 많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며, 센터 사업 중 기업기술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센터에 지원한 예산이 3억3000만 원인데 내년에는 4억5000만 원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경섭 경기도 환경정책과 환경산업협력팀장

▲     © 주간시흥

 

시흥센터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경기도에서 4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산 지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는 예산 뿐 아니라 행정지원도 하고 있다.

시흥센터가 지난 20년을 잘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 20년을 잘 운영하려면 시흥시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흥시 환경기본정책을 만들고 계획을 수립할 때 시흥센터가 잘 협력해야 한다.

▶ 김영진 시흥시 환경국장

▲     © 주간시흥

 

녹색환경지원센터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있지만 경기도, 시흥시가 파트너십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흥센터가 그동안 기여한 바가 크지만 한 걸을 대딛기 위해 토론회가 마련돼 의미가 있다.

내년에는 예산을 배로 올릴 계획이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겠다.

시흥센터가 20년 동안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한다.

또 수도권대기환경청, 경기도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시흥시의회 노용수 의원 역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발표 자료를 보면, 기업 지원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시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적은 것 같다. 이 같은 정책이나 시책을 채택해 연구과제 뿐 아니라 실행사업도 시민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시흥시는 환경문제와 관련, 서남부권을 묶어 협의하는 제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강석환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     © 주간시흥

 

센터가 설립되던 시기에 주민민원이 가장 많은 때로 센터의 연구는 실천적 연구였다.

시민중심의 연구로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이 환경이 나쁘다는 민원이 여전하다.

센터가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이 원하는 과제로 시민참여 연구, 결과의 공유 등이 이뤄져야 한다.

시흥시의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보편성을 인지해 줬으면 좋겠다. 시민들은 함께 참여해 해결자로서의 주민가 됐다.

▶ 이동민 고려제지 환경관리부 차장

▲     © 주간시흥

 

기업 쪽에서 보는 시흥센터는 산․학 중심의 방향설정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예전보다는 환경이 좋아졌지만 민원 내용도 예전에 비해 수준자체가 달라졌다.

생활의 질을 추구한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방향이 맞았지만 앞으로는 민원의 수준에 맞춰 노력을 해야 한다.

센터도 노력하고 있지만 도약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다른 수준에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 최종국 푸르미실천단원

▲     © 주간시흥

 

2000년 초에 시흥으로 이사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4년 전수조사부터 참여하다보니 업체현황이 50%가 바뀌었다. 전수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초기에는 업체에서 거부감을 느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자부심을 느낀다.

현재 전수조사가 중단됐는데 이유를 알고 싶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도 알고 싶다.

아울러 시흥시 하천을 오염시키는 물질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

조용준 신안산대학교 생명환경공학과 교수

▲     © 주간시흥

 

시흥센터 영세업체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대기개선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왔다.

센터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설치 업체, 시공 업체, 전문가 지역주민, 지자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시설이 적절하게 운영하는지의 사후 관리를 해왔다는 점이다.

또 적절한 곳에 설치, 운영하며 규제뿐 아니라 잘하는 곳에는 감액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활성탄 공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한신호 녹색환경지원센터 센터장

▲     © 주간시흥

 

과거에는 생존을 위한 대기환경에 불편을 느꼈었는데 이제 시민들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를 바란다’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이에 이제 센터가 대기오염물질을 전체적으로 검사해야 하지 않나 싶다.

예산이 수반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방청석 의견

▲     © 주간시흥

 

▲     © 주간시흥



=주민 오미숙(배곧동): 날씨가 흐린 날은 냄새가 많이 난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시민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달라.

=주민 박숙자(정왕1동): 환경에 관심이 많아 모니터링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업체를 방문하면서 분진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것 같다.

악취도 문제지만 분진 문제도 심각하다. 관심을 가져달라.

▲     © 주간시흥

 

‘녹색환경지원센터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

박희재 박사는 ‘녹색환경지원센터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센터현황 ▲사업추진 ▲성과우수사례 ▲미래비전과 전략 ▲건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박사는 “녹색환경지원센터는 1977년 산단 개발로 공해 유발업체 이전하면서 산단과 인접해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체 유해 악취로 집단 민원이 발생(3235건, 1997년)함에 따라 시화·반월산단 환경문제 해결의 구심점 필요에 따라 2000년 시흥센터가 설립됐다.

시흥센터는 시화반월 환경연구역량 총집합, 지역 환경문제해결의 구심점 역할, 지역 환경문제 자율적으로 해결할 목적으로 ▲연구사업(환경정책연구, 조사연구, 산학협력연구) ▲기업환경지원(환경기술지원, 환경컨설팅, 애로사항해결) ▲교육홍보(일반시민․전문환경 교육, 정보교류) ▲대기환경개선기금(기금융자지원, 시설사후관리, 성고보고) ▲악취분석실(검사사료분석, 시설사후관리, 악취실태조사) 등을 시화반월지역 대기환경개선 및 악취민원 제로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2007년 7월 설립된 센터(환경부 제7호)는 시화·반월 산업단지 대기오염개선기금 300억 원 유치(한국수자원공사), 2008년도 환경부 18개 센터 종합평가 1위(3년간 실적 토대), 악취검사기관 지정․승인(국립환경과학원 제44호,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 17종),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재지정(환경부 제5호), 악취검사기관 지정악취 물질 5종 추가지정(복합악취 및 지정악취 22종), 2017년 환경부 평가 A등급, 경기도 평가 1위 센터 선정, 2018년 환경부 평가 최고(S)등급, 경기도 평가 1위(2년 연속)로 선정됐다.

센터의 사업추진 성과로는 ▲악취민원저감 ▲중장기적 로드맵 ▲시화반월산단 배출업체 전수조사 ▲방지시설의 저감효율 ▲방지시설(스크러버, 활성탄의 교체주기) 등이 있으며, 스크러버와 활성탄의 경우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비율이 약 35%(무취제외), 스크러버와 활성탄의 취기도 1도 이상 저감 비율은 40%내외 방지시설의 대부분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우수사례를 보면, 먼저 염색산업 단지는 최적관리방안연구(2014년 시흥센터 연구과제) EFC 업그레이드(한국수자원공사)로 환경적 효과, 오일회수 등과 사회적 경제적효과(80개소 적용 시)는 대기로 배출되는 미세먼지인 오일 미스트 제거로 환경문제도 해결되고 이를 회수해 재생유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했으며, 염색업종 전체로 환산하면 연간 약 2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화·반월산단 대기배출업체 대부분은 환경 방지시설로 ‘활성탄 흡착탑’을 운영하고 있으나 활성탄 흡착능력은 한계가 있어 주기적(월 1회 이상)으로 활성탄 교체 필요가 필요하고, 활성탄 가격 상승으로 적정 교체 어려움으로 폐활성탄 지속 사용으로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사례 중 ‘정왕지역 악취배출원 추적시스템’은 주민모니터 선발 및 교육으로 시화지구 인근 주민 80명(2018년), 악취이론, 공단 내 악취감지 및 대표 악취배출업체 방문, 모니터링 입력 등 교육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박희재 박사는 ▲악취분석장비 개선 조속한 추진 ▲환경기초시설 악취 기술진단 시 센터 활용 요청(올해 악취기술진단 전문기관 등록 예정) 영세업체 방지시설 시설개선 및 유지관리 사업에 센터참여 희망(공공기관에 준하는 조직으로서 전문적인 업무 수행능력 우수) 대기개선로드맵 중 활성탄공동재생사업과 염색업종 개선사업에 시흥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등을 건의했다.

▲     © 주간시흥

 

▶ 노용수 의원

노용수 의원은 김건식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총량과장에게 “시흥 4대 하천에 물을 3만 톤에서 6만 톤으로 올리면 깔려있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또 대기자금에만 집중돼 있는 지원을 기후문제로 확산해 온실가스 연구지원도 찾아봐 달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김건식 과장은 하천문제는 해수부에 문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온실가스 연구지원에 대해서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센터 운영시 지역현안 문제를 중점 지원한다. 센터와 협력해 문제를 제기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

노 의원은 김경섭 경기도 환경산업협력팀장에게는 기업체 전수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노용수 의원은 첫째, 녹색지원센터의 존재의 이유가 사람을 위해 존재 한다면 남아 있는 부분은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둘째, 사후약방문이 되기보다는 사전적인 예방조치로 본질을 해결해야 한다. 셋째, 일부에서는 센터가 권력화 돼 있다는 부분은 새겨들어야 한다. 개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흥센터가 시흥의 문제를 잘 풀어 대한민국의 문제 해결에 방안을 제시했으면 하고, 센터가 가지고 있는 시흥시 데이터를 잘 활용해 시흥시 환경정책에 반영이 됐으면 한다.

특히 시흥센터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논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

▲     © 주간시흥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공동 취재>

※ 지역 현안문제 등에 대한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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