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시흥지역신문협의회와 함께한 시흥시의회 정책 토론회
제8대 시흥시의회 의원별 정책토론회 ‘우리 동네 이야기’ 첫 번째 일정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대야동 다다커뮤니티센터 2층 회의실에서 토론자 및 마을 주민, 지역 언론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흥시의회는 지역의 다양한 현안해결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의회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 별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를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역구 의원들이 시민과 함께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복희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원도심 도시재생 및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편집자 주-
▶ 이복희 시의원
대야동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해 답답해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 더구나 개인 사유재산과 직결된 문제이다 보니 사업 추진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주민들로부터 “시의원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대변하는 하는 한편 지역현안을 꾸준히 살피기 위한 과정이다.
도시재생은 민관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추진할 때 가능하다. 대야권역 2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노력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는 도시재생과 정용복 과장이 그간의 도시재생 추진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기 자리를 함께했다.
▶ 시흥시청 정용복 도시재생과장
오늘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이복희 시의원님과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야권역 2개 도시재생의 준비과정에 열정을 쏟아온 대표자 분들과 분과장 및 위원, 주민들에게도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
도시재생사업은 단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 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아마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공급됨으로써 주변 상권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의 오랜 과정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최종 심의를 통과한 이제부터는 ‘어떠한 계획과 사업으로 어떻게 도시를 재생할 것인가’의 실행단계이다.
그러면 대야권역 2개 도시재생사업의 추진과정 및 향후 계획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겠다.
= 한울타리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야동 491-3번지 일원 55,801㎡ 규모의 ‘햇살가득 한울타리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최종 심의를 통과, 오는 2021년까지 13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이 새롭게 변신한다.
‘한울타리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국・도비 및 시비 등 마중물 사업비 83억과 관계부처 사업비를 포함한 총1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까지 ▲공원을 활용한 주차장 복합화, ▲기반시설 개선, ▲녹색건축물 지원 사업 등 집수리사업, ▲마을의 지속성을 위한 마을관리기업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울타리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마을대표(유철) 아래 ‘마을환경분과’, ‘앵커시설분과’, ‘공동체활성화분과’, ‘근린가로분과(상인회)’ 등 4개 분과가 구성되어 활동 중이고 ‘공동체활성화분과’ 산하에 ‘마을청년’과 ‘마을청소년’ 모임을 구성을 준비 중이다.
=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
신천동 704-2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국비 100억, 도비 20억, 시비 47억 원 등 총 167억 투입해 소래초교, 옛 시흥극장 등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교육 및 주민 활동 거점 조성, 상권활성화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은 소래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공용주차장 150면을 조성, 소래초 체육관 4층 증개축 사업을 통한 주민과 학생이 공유하는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신천파출소 부지 및 현 철골주차장 부지를 합쳐 현대식 건물 및 주차장을 조성해 현재 88대 주자 공간을 최대 200대까지 확대하고 파출소와 주민을 위한 공공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호현로 가로경관 개선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신주를 없애고 케이블을 지중화해 전국에 내세울만한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한울타리마을’ 유철 대표
2017년 맟춤형 도시정비사업을 준비하다 탈락한 이후 마을 주민들이 또다시 힘을 합쳐 도시재생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흥시 및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도움도 컸다.
초창기 몇 명에 불과했던 회원들이 이제는 30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려웠던 점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이었다. ‘한울타리마을’에는 988세대 약 2천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는 매월 미팅을 가졌지만 올해 5월부터는 격월로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울타리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시흥시나 마을 특정 주민들에 의해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과 참여를 갖고 움직일 때 도시재생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 ‘소래산 첫마을’ 이상욱 대표
과거 시청 소재지였던 신천동은 공공기관이 떠나면서 구도심(원도심) 일대는 점점 침체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떠날 수만은 없다. 남아 있는 누군가는 이곳을 지켜야하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살고 싶은 동네, 떠나고 싶지 않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은 주민과 행정기관이 호흡을 맞춰갈 때만 가능하다.
▶ 대야동 주민자치회 박종식 회장
대야동에 거주한지 30년째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점에서 훈훈하고 정겹다. 다만,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주민들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 신천동 주민자치회 최덕종 회장
준비 과정을 거쳐 실행단계 이르도록 도시재생사업에 노력해 오신 주민 분들의 노고를 치하 드린다. 앞서 토론자분들께서 말씀하셨지만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2개의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 방청석 의견
= 대야동에 16년째 거주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에 다양한 계획이 준비 중이지만 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미흡하고 동네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 대안도 좀 부족한 느낌이다. 더불어 건물과 함께 늙어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도 고민했으면 좋겠다.(이병숙)
= 신천동 철탑주차장에 행복주택 건립 얘기가 있는데 어찌되는 것인지, 이 자리에 담당과장이 와 계시니 명쾌한 답변을 해 주시라.(주민 A씨)
= 소래초교 체육관 증개축을 통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운동장 지하 주차장, 지상 복합문회시설 등과 같으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김선호)
=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원도심만의 문화와 역사, 브랜드를 창출하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확보했으면 좋겠다, 또한 색채 등 도시경관에도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복희 의원
준비과정을 실행단계까지 오랜 세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이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있을 때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작도 주민이고 마무리도 주민이다. 행정은 주민들을 지원할 뿐이다. 가급적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오랜 세월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이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는 바로 주민 여러분이다.
오늘 토론회가 거창한 전문가 집단이나 학술연구자료 등이 뒷받침되지는 않았지만 주민과 시흥시의회, 시흥시 그리고 지역 언론이 함께 지역의 현안을 살피고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2개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시켜 구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오늘 함께 하신 여러분 수고하셨다.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공동 취재>
[주간시흥=주간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