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월곶해안로 아간경관 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여름밤,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야경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시흥시는 지난해 월곶 해안로에 야간 경관 조명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월곶해안로 수변데크를 따라 이벤트가 있는 거리를 연출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월곶을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월곶 해안로 조명 설치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시작됐다. 월곶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과정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월곶 해안로를 따라 일부 구간에 조명을 설치했는데,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특별조정교부금 6억을 지원받아 추가로 조명 설치를 진행하게 됐다.
현재 월곶 해안로를 따라 설치된 400m의 경관조명등은 다양한 색으로 월곶 수변데크를 장식하고 있다. 또 8개의 갯골투광등을 설치해 독특한 갯골의 질감을 살릴 수 있는 월곶포구만의 경관을 연출했다. 시는 입소문을 타고 이름난 강릉의 카페거리나 부산의 더베이 101처럼, 월곶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야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 시민은 “이전에는 거리가 다소 어두웠는데, 조명을 설치하고 난 후에는 거리도 밝고 분위기도 좋아 밤산책을 자주 나온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월곶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음악과 연동된 조명 연출이 가능하게끔 해 월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조명 설치 후 월곶 밤바다만이 갖는 정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음악과 조명이 함께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여름 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월곶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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