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사용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성업 중이다.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주로 고객이 원두를 선택해서 커피를 마신다. 이런 로스터리 카페의 성업 덕인지, 커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케냐 AA'라든지 ’케냐 A‘ 등 몇 가지 원두의 경우는 친숙하다. 국가명 뒤에 붙는 알파벳이 커피 등급을 나타내는 용어인데 원두는 종류에 따라 그 가격과 향,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렇게 구별하고 있다고 한다.
시흥에도 이런 로스터리 전문 카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좌회전으로 조금 만 더 가면 ‘디렉터 커피 로스터’를 찾을 수 있다.
카페 ‘디렉터 커피 로스터’는 큐그레이더(커피감별사)로 명성이 자자한 형 강남규씨의 확고한 커피에 대한 철학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가는 동생 강성규씨 두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이다. 이들은 서로 맡고 있는 분야가 나눠져 있다. 동생 성규씨는 커피교육, 창업컨설팅, 원두납품 등 카페의 매니저로 안살림을 맡고 형 남규씨는 큐그레이더로 대외활동이나 외부 업체 미팅, 로스팅 컨설턴트 등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다.
“커피 추세는 중간라인이 없어지고 스페셜 티(TEA)로 가거나 아예 저렴한 커피시장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적인 트렌드는 스페셜 티(TEA)가 붐입니다. 성수동에 들어선 블000 의 예처럼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5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리거든요. 문화적인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해외의 유수의 기업들이 스페셜 티(TEA) 시장에 뛰어들어 음료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형 남규씨의 전문가적인 식견이 탁월하다.
이야기와 함께하는 ‘디렉터 커피 로스터’
‘디렉터 커피 로스터’ 또한 스페셜 티(TEA)를 지향한다. 스페셜 티(TEA) 전문매장으로 커피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매니아들이 다채롭게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고, 필드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카페 오너 등 현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부족한 부분을 배워 간다.
스페셜 티(TEA)라 함은 먼저 생두의 외관을 보고 1차로 평가한다. 생두를 로스팅한 콩과 원두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 원두를 분쇄한 뒤 냄새를 맡아 품질을 한 번 더 평가한다. 이후 분쇄된 원두 위에 물을 부어 완성된 커피를 음미하며 최종 품질을 평가하는데 점수가 80점이 넘어가면 스페셜 티(TEA)로 등급을 받는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8% 정도가 스페셜 등급을 받는데 ‘디렉터 커피 로스터’는 세계 4%, 3% 안에 드는 커피를 다룬다.
형 남규씨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로 영화감독으로 일을 하다 선교활동으로 브라질을 여행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제대로 맛을 낸 에스프레소를 만나게 되었단다. 커피의 매력에 빠져 주객이 전도 되어 지금은 커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형 남규씨가 커피 한잔을 가지고 나왔다.
“경매낙찰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콜럼비아 엘 파라이소’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컵오브 엑셀런트(COE)라고 해서 매년 대회가 열리는데 이 커피가 10등을 차지했어요. 대회에서는 맛의 기준점이 있다 보니 점수를 매기는데 약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회에서 1등을 한 커피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딸기향, 치즈향이 독특해 이 커피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받았고 가격이 올라 1등 한 커피보다 비싸게 팔렸습니다” 라며 커피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왠지 특별한 커피를 한잔 마신 것 같다.
꾸준한 훈련과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가로 거듭나다
햇수로 9년여 정도, 어느덧 인생의 삼분의 일을 차지한 커피와의 동반 성장이다. 이곳 신천동에 문을 연지는 2년 정도가 되었다.
“시흥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우슈로 국가대표까지 준비하다 부상으로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형이 취미로 시작하면서 집에서 원두를 마시기 시작하고 그렇게 커피의 매력에 빠져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동생 성규씨의 이야기다.
한쪽 벽면 가득한 자격증들이 눈길을 끈다. 바리스타 2급으로 시작, 꾸준히 커피숍에서 현장경험을 쌓고 전문가 과정을 준비해 나갔다.
주로 카페의 운영과 교육을 담당하는 동생 성규씨는 “커피만의 매력은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도 하고 있지만 필드에서 꾸준한 훈련과 트레이닝을 통해 감각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며 전문성을 갖출 것을 강조한다.
교육은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기본 입문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하거나 취미과정 또는 현직에서 활동을 하는데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창업을 위해서 상권분석이나 입지조건, 카페의 컨셉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커피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 꿈
커피의 공간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커핑을 위해 소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로스팅 공간을 따로 구성하고 교육실도 따로 만들었다. 가장 투자금이 비싼 1950년대 ‘프로밧 로스팅’기계는 독일에서 주문해 외관을 바꿨다. 거금을 투자한 이유는 100% 통주물이다보니 열 보존이 좋아 커피를 볶을 때 열이 많이 빠져나가지 않아 향이 좋은 커피를 만든다.
교육실에는 향미를 테스팅 할 수 있는 각종 고가의 교육용 재료들이 겸비되어 있다. 벽면은 커피에 대한 지식들이 빼곡하다.
‘커피는 바리스타, 로스터, 농부 세 명이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야 커피 한잔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는 남규씨는 그중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현장을 다니며 체득한 지식으로 직접 산지의 농부들과 소통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한다.
‘디렉터 커피 로스터’를 열고 근처 커피숍만 7군데가 새롭게 창업을 했다. 그러나 경쟁이 아니라 상생을 생각한다. 동네문화 상권을 명실상부한 ‘커피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라고 전한다. 강릉의 커피거리처럼 서해선 지하철을 타고 신천역 4번출구로 몰려와 스페셜 티(TEA)를 마시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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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사용하는 ‘로스터리 카페’
신천역 4번출구 ‘디렉터 커피 로스터’
생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사용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성업 중이다.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주로 고객이 원두를 선택해서 커피를 마신다. 이런 로스터리 카페의 성업 덕인지, 커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케냐 AA'라든지 ’케냐 A‘ 등 몇 가지 원두의 경우는 친숙하다. 국가명 뒤에 붙는 알파벳이 커피 등급을 나타내는 용어인데 원두는 종류에 따라 그 가격과 향,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렇게 구별하고 있다고 한다.
시흥에도 이런 로스터리 전문 카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좌회전으로 조금 만 더 가면 ‘디렉터 커피 로스터’를 찾을 수 있다.
카페 ‘디렉터 커피 로스터’는 큐그레이더(커피감별사)로 명성이 자자한 형 강남규씨의 확고한 커피에 대한 철학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가는 동생 강성규씨 두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이다. 이들은 서로 맡고 있는 분야가 나눠져 있다. 동생 성규씨는 커피교육, 창업컨설팅, 원두납품 등 카페의 매니저로 안살림을 맡고 형 남규씨는 큐그레이더로 대외활동이나 외부 업체 미팅, 로스팅 컨설턴트 등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다.
“커피 추세는 중간라인이 없어지고 스페셜 티(TEA)로 가거나 아예 저렴한 커피시장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적인 트렌드는 스페셜 티(TEA)가 붐입니다. 성수동에 들어선 블000 의 예처럼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5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리거든요. 문화적인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해외의 유수의 기업들이 스페셜 티(TEA) 시장에 뛰어들어 음료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형 남규씨의 전문가적인 식견이 탁월하다.
이야기와 함께하는 ‘디렉터 커피 로스터’
‘디렉터 커피 로스터’ 또한 스페셜 티(TEA)를 지향한다. 스페셜 티(TEA) 전문매장으로 커피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매니아들이 다채롭게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고, 필드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카페 오너 등 현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부족한 부분을 배워 간다.
스페셜 티(TEA)라 함은 먼저 생두의 외관을 보고 1차로 평가한다. 생두를 로스팅한 콩과 원두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 원두를 분쇄한 뒤 냄새를 맡아 품질을 한 번 더 평가한다. 이후 분쇄된 원두 위에 물을 부어 완성된 커피를 음미하며 최종 품질을 평가하는데 점수가 80점이 넘어가면 스페셜 티(TEA)로 등급을 받는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8% 정도가 스페셜 등급을 받는데 ‘디렉터 커피 로스터’는 세계 4%, 3% 안에 드는 커피를 다룬다.
형 남규씨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로 영화감독으로 일을 하다 선교활동으로 브라질을 여행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제대로 맛을 낸 에스프레소를 만나게 되었단다. 커피의 매력에 빠져 주객이 전도 되어 지금은 커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형 남규씨가 커피 한잔을 가지고 나왔다.
“경매낙찰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콜럼비아 엘 파라이소’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컵오브 엑셀런트(COE)라고 해서 매년 대회가 열리는데 이 커피가 10등을 차지했어요. 대회에서는 맛의 기준점이 있다 보니 점수를 매기는데 약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회에서 1등을 한 커피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딸기향, 치즈향이 독특해 이 커피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받았고 가격이 올라 1등 한 커피보다 비싸게 팔렸습니다” 라며 커피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왠지 특별한 커피를 한잔 마신 것 같다.
꾸준한 훈련과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가로 거듭나다
햇수로 9년여 정도, 어느덧 인생의 삼분의 일을 차지한 커피와의 동반 성장이다. 이곳 신천동에 문을 연지는 2년 정도가 되었다.
“시흥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우슈로 국가대표까지 준비하다 부상으로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형이 취미로 시작하면서 집에서 원두를 마시기 시작하고 그렇게 커피의 매력에 빠져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동생 성규씨의 이야기다.
한쪽 벽면 가득한 자격증들이 눈길을 끈다. 바리스타 2급으로 시작, 꾸준히 커피숍에서 현장경험을 쌓고 전문가 과정을 준비해 나갔다.
주로 카페의 운영과 교육을 담당하는 동생 성규씨는 “커피만의 매력은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도 하고 있지만 필드에서 꾸준한 훈련과 트레이닝을 통해 감각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며 전문성을 갖출 것을 강조한다.
교육은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기본 입문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하거나 취미과정 또는 현직에서 활동을 하는데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창업을 위해서 상권분석이나 입지조건, 카페의 컨셉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커피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 꿈
커피의 공간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커핑을 위해 소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로스팅 공간을 따로 구성하고 교육실도 따로 만들었다. 가장 투자금이 비싼 1950년대 ‘프로밧 로스팅’기계는 독일에서 주문해 외관을 바꿨다. 거금을 투자한 이유는 100% 통주물이다보니 열 보존이 좋아 커피를 볶을 때 열이 많이 빠져나가지 않아 향이 좋은 커피를 만든다.
교육실에는 향미를 테스팅 할 수 있는 각종 고가의 교육용 재료들이 겸비되어 있다. 벽면은 커피에 대한 지식들이 빼곡하다.
‘커피는 바리스타, 로스터, 농부 세 명이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야 커피 한잔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는 남규씨는 그중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현장을 다니며 체득한 지식으로 직접 산지의 농부들과 소통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한다.
‘디렉터 커피 로스터’를 열고 근처 커피숍만 7군데가 새롭게 창업을 했다. 그러나 경쟁이 아니라 상생을 생각한다. 동네문화 상권을 명실상부한 ‘커피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라고 전한다. 강릉의 커피거리처럼 서해선 지하철을 타고 신천역 4번출구로 몰려와 스페셜 티(TEA)를 마시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을 기대해본다. 글.사진/박미영 기자
시흥시 신천동 44번안길 24
교육문의 :010-9677-8775, 원두문의 010-5650-8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