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 정왕동 KPU아트센터에서 행복한 음악회가 펼쳐졌다.
'한 여름밤의 연인들'이란 주제로 펼쳐진 음악회는 극단 기린이 '문화천사'를 위해 만든 소박한 잔치였다.
문화천사는 한 달에 1만원 이상 공연티켓을 미리 구입해주시는 방법으로 극단을 후원하게 된다. 극단으로서는 안정적인 작품제작이 가능해지며, 문화천사로는 극단의 매 공연 시 마다 가족을 동반할 수 있는 초대권을 부여 받는 등 소식지를 통해 극단의 활동상황 및 공연정보를 제공받는다.
이상범 극단기린 대표는 "그간 극장을 찾아주실 때마다 분주함을 핑계로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만나 뵙고 싶은 생각에 작은 만남의 자리를 계획했습니다" 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뵙고 싶어요'라는 초대장을 보냈으며, 이날 공연에 약100여명이 참석했다.
단원들의 노래와 마임, 무술시범을 비롯하여 김윤규 씨의 오! 솔레미오를 비롯한 가곡, 국악, 해금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며, 공연 후에는 극단에서 마련한 만찬이 준비되어 함께 나누는 즐거운 자리였다.
오안나 ohanna4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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