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MTV의 친환경적 개발과 시화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구성되어 활동을 펼치고 있던 시화지속발전협의회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제7기 위원 구성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시흥시에 따르면 시화지속발전협의회는 지난 10월까지 제6기 위원들이 활동을 마쳤으나, 국토해양부의 운영규정(국토해양부 훈령) 개정이 진행되고 있어 훈령 개정이 끝나야 차기 위원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4월 중에 운영위원 구성이 끝나면 5월 민간위원 공모 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 중에 민간위원 구성을 마친 후 7월에 7기 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화지속발전협의회는 수자원공사에서 시화호 북측 간척지에 시화 MTV를 조성할 당시, 시화호의 수질오염 및 정왕동 주변 대기환경오염으로 불만이 많았던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사업에 난항을 겪게 되자 국토해양부가 개발 구상과 환경개선에 따른 갈등조정 기구로 지난 2008년 출범시킨 단체다. 지역 시민단체와 관련 지자체 시의원 및 지자체, 수자원공사, 국토해양부 관계자들로 구성됐었다.
당시 시화지속발전협의회와 협의되어 시화 MTV 개발에 따른 수익금 4471억 원을 시화지역 수질개선 및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정례회의 등을 거치며 일부 시흥시민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왔었으나 최근 활동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한 그동안 시화지속발전협의회의 활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해, 초기 예산 집행 및 사업 추진 로드맵에 의한 적절한 예산 집행 여부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화지속발전협의회의 공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시화지속발전협의회 위원들의 향후 활동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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