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확보로 편한 동네 만들 터

2018 동네에서 휠링하자 사업보고회 열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9/02/22 [16:5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2/22 [16:53]
장애인 이동권 확보로 편한 동네 만들 터
2018 동네에서 휠링하자 사업보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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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종식)와 우리동네연구소(안소정 대표)는 지난 20일 <동네에서 휠링하자>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야동 다다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 보고대회에는 지역주민 및 관계 공무원, 시의원, 사업 참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동네에서 휠링하자>는 2018년 대야동 명품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휠체어를 타고 동네를 돌며 위험하거나 불편한 곳을 확인하고 개선하여,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대야동주민자치회와 우리동네연구소가 공동으로 1개월 여 동안 진행했다. 프로그램 시행 전 모두를 위한 기술을 표방하며 수동휠체어에 전동드라이브를 장착해 장애인 이동권을 향상시키는 사회적 과제(social misson)를 수행하는 소셜벤처 토도웍스에서 사업자문과 휠체어 이용교육을 받았다.
 
보고회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방문했던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상영하고, 개선이 필요한 곳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흥시 담당 공무원들은 개선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조치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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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건설행정과 김효섭 주무관은 “경계석의 턱을 낮추는 사업, 보도에 설치된 맨홀 및 보도블럭 정비 등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버스교통팀 김재구 팀장은 장애인 버스대기공간에 대한 지적에 대해 "작년 상반기에 10개소 시범으로 설치하고 이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자각해 하반기에 사업을 중단했다"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시설 형태와 규모 등을 고민하여 시범사업을 다시 해볼까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설관리공단의 이승록 팀장은 “장애인들이 청소년수련관과 ABC행복학습타운 이용에 불편한 점을 이미 개선했다"며, "장애인들이 시설 이용에 한계가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애인 가이드로 참여했던 고희석 씨(54세)는 "이런 문제점만 해결된다면 장애인만 편한 게 아니다"라며, "어린아이와 어르신들, 짐을 실어 나르며 손수레를 사용하는 택배기사와 점원들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한 동네가 될 것"이라고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이드 장종욱 씨(64세)는 “대야동뿐만 아니라 은행단지도 도로와 보도 간의 경계석이 높아 불편했다”고 지적하며, “당구를 치는 장애인으로 시설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취미활동과 운동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복희 시의원은 “도시재생 사업 시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헌영 시의원은 “대야동 주민자치회가 이러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예산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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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휠링하자> 사업은 2019년에도 지속하며, 여름방학기간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대야동 주민자치회 박종식 회장은 “이번 사업이 잘 되면 풀뿌리 민주자치의 거름이 될 것”이라며, "대야동 주민자치회도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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