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LP가스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도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지역 청년을 채용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하는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뒤, 자격증을 취득한 청년들이 해당 지역의 LP가스사용시설(주택 등)을 점검하도록 함으로써 ‘도민 안전’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해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정부에 제안했고,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도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국비 6억8,600만 원이 최종 확보됐다.
도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2월 중 도의회 사전보고를 거쳐 국비를 성립전 예산으로 편성, 3월부터 사업을 조기 추진하고 나머지 도비와 시군비는 올 상반기 1차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가 추진하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의 총 소요예산은 23억 원으로 이 중 확보된 국비 외에 도비와 시군비가 각각 8억1,000만원씩 투입된다.
도는 도내 청년 174명을 고용해 LP가스 사용이 많은 ▲화성 ▲용인 ▲남양주 ▲김포 ▲파주 등 5개시․군 내 20여만 개소를 대상으로 LP가스 안전을 점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3월 진행되는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한 뒤 채용되는 174명의 도내 청년들은 2인 1개조로 총 87개조를 편성,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1일 27개소를 방문해 금속배관여부, 용기 및 연소기 현황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종합평가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검증한 뒤 미비점 등을 보완해 사업을 5개 시군에서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사업이 시행되면 관련법 상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않거나 인력 부족 등으로 시설 점검을 받지 못했던 ‘점검 사각지대’가 해소돼 ‘제2의 강릉 펜션 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도내 청년들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는 1석2조의 사업”이라며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가스안전공사 등과의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사업의 효과 및 미비점을 보완해 사업이 도 전체로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강릉의 한 펜션에 투숙하던 고교생 10명 중 3명이 가스보일러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가스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