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홍원상 시의원(정왕2·3·4동, 배곧동, 오이도)은 지난 25일 시흥시의회 제262회 임시회의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임병택 시흥시장에게 ‘공직자 모두 만족하는 인사 단행’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중소자영업자는 하루, 하루 버티기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며 이럴 때일수록 시민 여러분, 희망을 품고 힘내기 바란다.”고 말문을 열고 시흥시의 인사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원상 의원은 “전임 김윤식 시장 당시에 조건부 사무관 제도를 강행해 인사파동 논란을 맞게 한 시흥시 인사부서에 대해 경기도 감사 결과 일부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고 설명하고 “특히 셀프(self) 승진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사 실무자 A씨에 대해서는 배임혐의로 형사고발 의뢰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한다.”며 시흥시의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했다.
또한 홍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정기인사에서 전 김윤식 시장은 조건부 승진자들에 대한 명퇴(명예퇴직) 및 사무관 승진 인사 과정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미래의 퇴직자까지 예측 승진 대상자를 결정하는 인사를 단행 명퇴(명예퇴직)의 당사자는 물론 공직사회에 비난이 일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한시적 사무관제로 승진했던 일부 사무관들이 명퇴(명예퇴직)을 거부하면서 법적 소송까지 벌이는 등 심각한 인사 후유증을 낳았다.”고 말했다.
“인사파동 당시 승진 의결자 중 승진한 지 4년 만에 파격적으로 승진하자 공무원노조 홈페이지(homepage)에는 인사위원회의 승진 의결 취소를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경기도가 감사를 벌인 결과 인사 실무자 A씨에게는「지방공무원법」 위반과 자신의 사무관 승진에 따른 금전적 이득에 대한 배임 등의 혐의로 중징계 조치와 형사고발을 의뢰하도록 했으며, 부서장 B씨는 조건부 승진인사 강행에 대해 경징계 조치됐고 사무관의 징계 의결권은 도에 있기 때문에 최종 징계 수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라고 설명한 홍의원은 “일련의 사건들이 팀장, 사무관이 결정할 수 있는 사건이냐. 25년 이상 한 길만 보고 달려온 직원들이 왜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인사권자인 전 김윤식 시장의 지시 없이 일련의 사건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전 김윤식 시장은 이 인사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병택 시흥시장에게는 “앞으로 시흥시 공직사회에서는 인사와 관련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승진인사가 단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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