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는 지난 21일 오후 3시, 경기도청 도시자 집무실에서 도지사와 협의회 임원단의 첫 간담회를 열고, 도-시·군 현안 문제와 협치 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도와 시·군은 상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점의 동료관계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선도적인 사업을 시행하는 시·군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성과를 인정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도지사 역점 사업의 경우 그 취지와 지향에 동의하는 시장·군수님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고, “추진 과정에서 시·군의 여건과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어 상호 협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도의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제안 설명 △‘경기교육발전협의회’ 구성 논의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3차 정기회의’ 연계 개최 논의 등 모두 세 가지의 주요 안건이 다루어졌다.
첫 번째 안건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중인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에 관한 것으로, 그 취지와 내용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이후 추진 과정에서 시·군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은 염태영 협의회장이 제안하고,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초안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교육발전협의회’에 관한 것이었다. 교육문제는 기본적으로 도교육청이 주관해야 하는 사항이지만, 매년 시·군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실정이기 때문에 ‘도민행복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적극적으로 ‘경기교육발전협의회’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 번째 안건은 도지사-시장·군수 ‘정책협력위원회’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3차 정기회의’ 연계 개최 관련 안건이었다. 참석자들은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자주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내년에 예정된 도지사-시장·군수 ‘정책협력위원회’를 정기회의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어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을 열기로 입을 모았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분권적 관점에서 경기도 시설물 효율적 관리 검토 △도 사업과 사무의 시·군 이양 발굴 등 경기도와 시·군의 공동 현안에 관해 격의 없는 토론이 오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협의회장), 곽상욱 오산시장(부회장), 이성호 양주시장(부회장), 정동균 양평군수(부회장), 임병택 시흥시장(대변인)이 임원단으로 참석했고, 경기도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해 10여명의 관련 부서 실국장이 배석했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3차 정기회의’와 연계 개최할 ‘도지사-시장·군수 정책협력위원회’는 오는 2019년 1월 22일에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안건 등 세부내용은 정책협력위원회 양측 간사인 도 자치행정국장과 협의회 사무국장이 사전 조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