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열린 역대 세 번째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호치민’이 1,779명의 현지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4,743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국내 중소기업 102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8~29일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2018 G-FAIR 호치민’을 개최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참가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986건, 7,85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1,894건 4,743만 달러는 향후 실제 계약 추진이 예상된다.
이번 G-FAIR 참가기업들은 전기․전자(25개사), 산업․건축(10개사), 소비재․식품(25개사), 뷰티․헬스(29개사), 공동관(13개사)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저마다의 전략제품을 선보이며 베트남 바이어들을 공략, 수출 성과로 이끌어냈다.
동남아 지역(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수원시 소재 주식회사 바이오나인은 현지 화장품 유통기업 L사와 필러 제품에 대한 상담을 통해 대리점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현지 판매를 위한 제품 등록을 시작하기로 해 향후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용인시 소재 에어덕트 제조기업인 ㈜대한후렉시블은 G-FAIR 호치민을 계기로 동남아 거점 시장 확보를 위해 참가했으며, 베트남 C사와 새로운 공조기계 생산을 협의하고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판매기술 지원 및 5만 달러규모의 초도계약도 추진키로 약속했다.
수출확대를 위해 G-FAIR 호치민에 첫 참가한 남양주 소재의 ㈜동진밸브 K대표는 “처음 참가한 G-FAIR 호치민에서 적합한 바이어 M사와 수차례 열띤 상담을 벌였다. 해당 바이어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약속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향후 해외 G-FAIR를 꾸준히 참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지 베트남 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도내 LED 제품 제작 C기업과 수출 상담을 한 현지 바이어 토티번 씨는 “G-FAIR 호치민에 매년 방문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100개사 이상의 한국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내년에도 더 많은 한국제품을 볼 수 있기를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경기도가 최전방에 설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G-FAIR 호치민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16년 경기비즈니스센터인 ‘GBC 호치민’을 베트남에 본격 개소하고, G-FAIR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등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과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