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오는 11월 17일 토요일 옥구공원 내 조가비 무대에서 중왕완충녹지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은 지난 10월 완공된 중앙완충녹지 연결 보행교 개통을 기념하고 중앙완충녹지의 새이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완충녹지는 7개 블록으로, 폭원 200m, 연장 길이 약 4㎞, 면적 24만 6천평의 규모이다. 1996년부터 2000년에 걸쳐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으며, 염분에 강한 수목을 식재하여 주거지역과 공단을 분리, 주거지역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과 생활권 주변의 도시숲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완충녹지는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와 하천으로 단절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단절된 녹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보행교와 그린브릿지 공사를 완료했고, 이를 기념하고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걷기 행사를 준비했다.
중앙완충녹지는 시흥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생태, 역사, 관광자원을 지역주민 스스로 문화예술 자원으로 발굴, 활용해 브릿지별 새이름을 부여하고 열두샘 길이라는 쉼터를 조성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써 완성된 중앙완충녹지의 이름 선포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날 걷게 될 완충녹지의 거리는 옥구공원을 출발하여 중앙완충녹지 6블럭까지 왕복 6㎞이다. 완주자에 한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걷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걷기 편한 복장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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