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시흥갯골축제가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3일간)까지 펼쳐졌다.
시흥갯골은 내륙 깊숙이 수로를 끼고 생겨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행성(뱀이 기어가는 모양) 내만 갯골을 자랑하는 곳으로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며, 특이한 자연군락과 옛 염전의 문화유산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이곳에서 펼쳐진 시흥 갯골축제는, 갯골 패밀리 런, 갯골 놀이터, 소금 놀이터, 나무숲 공연장, 야간 난장, 어쿠스틱 음악제 등 다양한 공연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텀블러와 개인 식기를 가져오는 관람객들에게는 음료나 음식 등의 할인 또는 리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하였으며, 차 없는 축제를 위해 시흥시 19개 임시 정류장에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흥시에서 신 교통수단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바이모달트램이 시흥시청에서 갯골까지 운행되며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흥 화폐 "시루"가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3일간 13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시흥갯골축제는 경기도 관광 대표축제 선정뿐 아니라 문화 체육 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명실 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위해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축제장 곳곳에서 함께 했으며, 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이 되어준 셔틀버스 운행 지원은 "시흥시 자원봉사센터와 시흥시 17개동 자원봉사센터"에서 3년째 함께 해오고 있으며, 3일간 셔틀버스를 이용한 관람객은 3만 2천여 명이다.
황은자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