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행복건강센터에서는 지난 22일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0청춘학교’ 개소식을 가졌다.
‘80청춘학교’는 지역공동체 중심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치매예방 및 뇌기능활성화를 목표로 월곶행복건강센터 운영협의회에서 2개월 동안 임시운영한 결과이다. 청춘학교를 위한 약 2천만 원의 예산 전액은 주민들이 자체 조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청춘학교는 80세 이상 월곶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운영한다. 개인물품 정리하기, 혈압·혈당체크하기, 아침체조하기, 트로트 장구 등의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보드게임, 픽셀아트, 두뇌 창의교실, 한글교실 등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청춘학교에 입교한 86세 학생은 “야채를 재배하여 시장에 팔러 갔다가도 오늘 수업이 궁금해서 그냥 접고 학교에 온다.”며 “내 삶에 이런 좋은 시간이 있을 줄 몰랐다.”고 즐거워했다.
박명희 시흥시보건소장은 “월곶행복건강센터 운영협의회에서 주관한 80청춘학교 개교를 통해 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 하는 모습에 큰 행복을 느낀다.”며 “주민 조직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춘학교를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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