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와 (사)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도희)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10시 옥구공원에서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민 150여명이 참여한 이날 기념식은 해금과 통기타 합주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김윤환 시인의 ‘아직 나의 해방은’ 헌시 낭독, 시흥시무용단의 ‘나비야’ 퍼포먼스, 화동과 시민들의 헌화로 이어졌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많은 시민이 참석하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박도희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도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의 기본정신을 잊지 않고 관리에 힘쓸 것이며, 청소년들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와 위안부 피해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평화의소녀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뜻을 모아 건립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시흥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을 약속한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을 때까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시흥평화의소녀상은 2016년 8월 20일, (구)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시흥시민 1,537명 및 97개 단체에서 모금한 6,040여만 원의 성금으로 건립됐으며 건립 장소는 시민들의 모바일투표를 통해 옥구공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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