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에 ‘아주특별한 공연장’으로 추진했던 시흥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지방재정투융자심사 결과 ‘재검토’ 결정을 통보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됐다.
시흥시가 추진했던 문화예술회관건립의 무산은 지난 제258회 시흥시의회 임시회기(7.19~7.27일) 중 열린 부서주요업무보고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장’이 지난 4월 5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통보받아 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초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시의회 보고를 통해 ‘배곧신도시 공연장 방향설정 및 전략개발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칭)아주 특별한 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 했으며 정왕동 배곧신도시 문화시설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6877㎡(2,053평)과 공연장 3,538㎡(1,072평), 커뮤니티센터 2,8864㎡(874평), 기타 253㎡(77평)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당시 계획에는 지상 1층에는 공연장(640~679석), 미디어센터, 교육실습실, 연습실, 스튜디오, 편의시설과 지상 2층에는 강의실, 사무실, 레지던스 공간 등으로 구성하고 총사업비는 6백3십5억원으로 공사비 3백6억원, 토지매입비 2백6십1억원, 부대비 3십4억원, 기타 3십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8년 3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완공예정인 것으로 보고했다.
또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조정식 국회의원은 시흥시와 서울대 음대와 협약식을 갖고 배곧에 “아주특별한 공연장(문예회관)의 건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는 등 정치인들은 거의 확정된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도의원들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집어넣어 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정치인들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업 추진은 한국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미디어센터 건립 공모에 시흥시가 참여하여 문화예술 회관에 시청자 미디어센터를 넣어 복합 시설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며 당초 경기도가 시흥시가 유일하게 신청하여 선정이 확실 시 됐으나 사전 준비가 없었던 남양주시로 넘어가게 됐다는 것.
특히 이번 사업 추진의 무산은 기획재정부의 설득 부족이라는 판단 속에 국회의원들 간에 사전 조율에 의해 남양주로 결정된 것 아니냐는 것이 지배적으로 국회의원의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흥시의회 홍원상 의원은 “김윤식 전시장은 2020년 배곧에 문화예술회관이 준공을 발표했는가 하면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도의원들도 배곧에 문예회관 건립 공약을 내세우며 국회에서 다 된 것처럼 한 것은 누가 해명하며 그동안 문예회관 건립을 위해 사용된 용역비 등 예산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시흥, 의왕, 남양주, 동두천시만이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에 시흥시 문예회관 추진계획 무산은 매우 안타까운 일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번 상황을 전해들은 대야동에 김 모씨는 “인구 50만 중형도시를 향해 급성장 하고 있는 시흥시에 시흥문화예술회관 없다는 것은 시민으로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라며 “다선의원들이 다 된 것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느껴야 할 것이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