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ABC행복학습타운 가치관 2층에서는 시흥시가 주최, 시흥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협력기관 베케이션 안호경 대표의 운영하에 지난 5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9회차에 거쳐 진행한 ‘시흥시 청소년 사회혁신 프로젝트’가 주어진 팀 활동을 모두 마치고 결과보고회 형식의 공유시간을 갖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안광률 도의원, 이복희, 홍헌영, 송미희 시의원이 격려했으며, 이밖에도 사회적기업 다수리 김일남 대표, 엘리트프렌즈 이수용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헌영 의원은 격려사에서 “우리나라가 청년을 포함해 지금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다양하고 혁신적인 직업을 꿈꿀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나 역시 이제야 사회적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왜 지금의 젊은이들이 다 똑같이 공무원이다 대기업만 바라보고 고민했을까. 하다못해 자영업을 하더라도 대기업 눈치보지 않고 서로 고용할 수 있을텐데, 그래서 협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일찍 공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러분에게 이 시간이 귀한 시간임을 알았으면 좋겠고, 이 기회에 사회를 좀 더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흥관내 고등학생 29명으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 및 사회혁신을 꿈꾸는 친구들과 만나고 싶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 참가신청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팀 구성 및 자아탐색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문제 표현하기, 의제 설정 및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 활동, 사회혁신가 초청 특강 등을 듣고 기획서 작성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탐방 및 실습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활동으로 21명의 참가학생이 수료했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다문화 가정과의 조화를 이루는 시흥, 시흥의 브랜드파워를 키워 줄 도시이미지 구축,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조성, 노인 교통사고율 감소 등 시흥시의 현안사항을 반영한 의미 있는 의제들이 제안되었다.
각 팀별 프로젝트 발표 심사결과 시흥시 문화경관 조성을 주제로 오이도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통해 시흥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수집하고, 버스킹 공간 및 드론테마공원 조성 등 오이도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조성 등을 제안하는가 하면, 홍보 마케팅 전략에서 기대효과까지 꼼꼼하게 챙겨 준비한 2조가 사회혁신상을 수상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사회적경제, 특히 사회적기업 운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나의 작은 아이디어와 관심으로 지역사회, 나아가 시흥시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으로 관내 청소년들이 제안해 사회혁신상을 수상한 아이디어가 실제 문화경관 조성에 반영될지 관계자 및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최근 학생, 학부모들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오는 8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청소년 사회적경제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