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양심을 버렸습니다

하중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쓰레기 버리지 않기 교육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8/07/17 [17:0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7/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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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쓰레기 버리지 않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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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초등학교
(교장 한영미)는 주말이 지나면 운동장에 넘쳐나는 온갖 쓰레기로 골치를 앓았다.

학교 주변에 마땅한 공원이 없어 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중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는데, 문제는 휴일이 지나고 나면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컵라면 컵, 떡볶이 컵, 플라스틱 커피 컵, 심지어는 술병과 담배꽁초 등이 버려져 있어 학생 교육상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하중초 교육공동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동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봤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예상되어 보다 근본적이고 교육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하기로 했다.

선생님들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년별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포스터를 만들기, 글쓰기 등 학생 스스로 쓰레기 문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고, 학부모회와 연계해 포스터를 마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하고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또한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운동장과 등굣길에 게시하여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학부모회와 연계해서 운동장 쓰레기 없애기 활동을 펼친 결과 운동장 쓰레기의 양이 확 줄어들어 월요일에도 다른 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중초는 혁신학교로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삶의 문제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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