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천여석을 꽉 매운 부천시청 앞 잔디마당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현장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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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가 지난 7월 12일 오후 8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배우 임지연과 최민호의 사회로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덕천 부천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22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덕천 부천시장이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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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보다 1시간 앞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영화제에 참석한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부천시민과 관객들의 환호속에 불꽃 튀는 취재진의 플레쉬 세례를 받으며 1시간여 동안 등장했다.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 정우성 배우와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인 바바라 크램튼 배우, 공포영화 <링>의 집필자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김강우와, 단편 경쟁 심사위원인 배우 김재욱과 구혜선 감독, 강지영, 유태오 배우 등이 레드카펫을 밟아 시민 참석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이번 영화제에 정우성 특별전이 마련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등장한 정우성배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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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변장호감독, 이장호감독, 배창호감독 등 국내에서 내놓으라 하는 역대급 감독들과 이춘연영화인회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등 영화인을 비롯해 김지미·손숙·문성근·이주실 등 굵직한 원로배우들과 개막작 <언더독>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과, 박철민 배우도 자리를 한층 빛냈다.
영화인들뿐 아니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오우석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 김동희 부천시의회의장, 김종술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후원회장 원혜영국회의원, 설훈 국회의원, 김상희국회의원, 심상정 고양시갑국회의원, 김만수 전부천시장이자 명예조직위원장, 원동철 가톨릭대학교총장, 홍건표 전부천시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와 도의원들, 이상열부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장,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6개 국내 자매도시 방문단 등이 참여해 영화제를 축하했다. 레드카펫과 내빈소개 과정에서 부천시의 정치적 인물들이 등장 시 가면을 쓴 지역주민들이 야유를 보내며 주거정책 철회를 요구 피켓을 들고 작은 소요가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는 특별히 전세계 54개국의 월드 프리미어 60편 (장편 18편, 단편 4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1편 (장편 10편, 단편 21편), 아시아 프리미어 59편 (장편 33편, 단편 26편), 코리아 프리미어 78편 (장편 64편, 단편 14편)을 포함한 장편 163, 단편 127편, 총 299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동안은 제한적으로만 소개되던 북한영화 공개상영이 처음으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어 장편 3편과 단편 6편, 총9편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한국독립영화배급과 저예산 영화 제작의 메카 인디스토리가 20년을 기념한 20주년 특별상영 갓 스물 판타스틱 전력질주를 통해 역대 독립영화 걸작들이 준비되었다.
영화제 시상부분에 있어서는 국제경쟁 부천초이스 장편, 부천초이스 단편을 비롯 한국의 판타스틱 장르영화에 응원과 지지를 표하고자 마련된 국내경쟁섹션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도 시상예정이다.
월드 판타스틱 블루섹션에 최고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는 넷팩상, 월드판타스틱 레드섹션에 최고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영화상, ’패밀리존’상영작 중에서 어린이심사위원단이 직접 뽑는 어린이심사단 상 등 총 5개 섹션 16개 부분에서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화제가 올해로 22회를 맞아 정상특별전 외에도 한국최초로 북한영화를 공개상영한다. 이 모두가 도종환 장관 덕분이다 감사하다. 앞으로 열흘간 맘껏 즐겨달라.”고 말했으며,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은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국제축제다. 더욱 뜻깊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부천이 명실상부하게 영화도시로 발돋음 하고 있다.”며 부천에 한국 영화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도종환 문체부장관 원혜영·설훈·김상희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했다.
39년간 호러영화에 히로인으로 활약하여 부천초이스 장편부문심사위원으로 초대된 여배우 바바라 클램튼은 해외 게스트를 대표해 인사말에 나서 “오랜 세월 한국영화를 사랑해서 이 자리에 있다.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여러분들은 올드보이, 장화홍련, 곡성, 부산행과 같은 세계최고의 장르영화들을 배출했다. 위에 언급한 영화들은 세심한 배려와 디테일이 돋보이며, 복잡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심을 주고 눈물 또한 준다. 울음속에서 우리가 느낄수 있는 것은 바로 인간본성이다. 위대한 예술이란 바로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며 한국영화를 극찬했다.
▲ 개막작 <언더독>이 오성윤 , 이춘백 감독과 목소리 연기를 한 박철민 배우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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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이어 특별전의 주인공 정우성배우를 초대해 인사말을 들었으며, 매우 특별한 판타스틱 공연무대를 끝으로, 오성윤·이춘백 감독, 박철민 배우가 출연해 첫 개봉 소감을 밝히는 가운데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개막작인 언더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막작을 상영했다.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흥행기록을 썼던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두 번째 유기견 소재의 작품으로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영화로 두 감독이 6년간 열정을 담아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두 부류의 개들은 인간에게 버려졌지만 다시 인간의 보살핌을 바라는 애완견 속성을 가진 개와 인간을 피해 떠도는 강한 속성을 가진 들개무리로 나뉘어 있어 이들은 서로 섞일수 없을 것 같지만 그러나 인간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는데에는 공동의 운명을 지니고 있다. <언더독>은 목소리 연기에 디오·박소담·박철민·이준혁·도경수 배우가 참여했으며, 6월 26일 티켓 발매 9초만에 전량 매진이라는 결과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추연순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