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동 청소년들, 이엠 활용한 흙공 만들어 마을 하천 수질개선에 앞장
장마가 오기전,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일 매화동 자원봉사센터에는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엠과 황토를 이용한 흙공을 만드는 활동을 위해 모인 학생들은, 처음 맡아보는 EM 용액의 시큼한 냄새에 가까이 가기를 꺼려 했지만 성인 봉사자들의 친절한 시범에 200Kg이 넘는 황토 흙을 쌀겨와 섞어 1,000여 개의 흙공을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신발과 옷에 흙이 묻을까 걱정하던 초반과 달리 활동을 마쳤을 때의 학생들은 신발엔 황토투성이, 머리카락에는 황토로 염색한 귀여운 모습으로, 한 달 뒤 발효된 흙공을 하천에 던질 때 꼭 참석하겠노라 한다.
EM은 효모균, 유산균, 방사선균, 납두균, 광합성 균등의 5과 80여 종의 미생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균들 간의 상호 관계 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발효생성물의 탁월한 항산화력이 주요 효능으로서, 세탁, 주방세제, 악취 제거, 수질정화에 사용되고 있으며, 황토와 쌀겨, 이엠을 적절히 섞어만든 오늘 흙공은 약 4주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마을 하천에 던져져 모기 등의 유충을 줄이고, 악취 제거 등 수질정화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은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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