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신규 지정하고 (사)매헌춤보존회를 보유단체로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무형문화재는 기존 67개 종목에서 68개 종목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비는 굿을 ‘도당굿’이라고 하는데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은 이 도당굿에서 행해지는 무속춤이다. 경기도당굿은 춤과 음악, 구성의 다양성, 독특함, 예술성을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된 바 있다.
도는 도당굿의 시나위춤이 경기지역의 역사성을 품은 전통성과 향토성이 짙은 무속춤이어서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은 ▲도살풀이장단에 맞추어 무녀가 소리를 하며 부채와 방울을 들고 추는 도살풀이춤 ▲부정한 것을 물리쳐 신을 즐겁게 하는 춤부정놀이춤 ▲잡귀를 발로 차서 쫓아내는 터벌림춤 ▲경기도 무속장단 가운데 하나인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진쇠춤 ▲질병을 물리치기 위해 역신을 잘 대접하고 달래 보내는 깨끔춤 ▲화살을 사방에 쏘아 잡귀를 몰아내는 형식의 전투성이 짙은 올림채춤 ▲수명과 복(福) 등을 관장하는 제석신을 모시는 굿거리인 제석굿에서 추는 제석춤 등 7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은 제의적이면서도 다양한 무구(巫具)들과 의상의 변화에서 그려지는 선의 형태가 멋과 흥을 자아내는 예술성 높은 있는 춤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의 전통을 지켜온 (사)매헌춤보존회는 의상과 무구, 음악, 형식 등 모든 것을 갖추어 보존하고 있어 시나위춤의 전승을 이끌어 나아갈 보유단체로 지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의 문화재 지정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힘들게 우리 전통춤 전승 활동에 노력하는 무형문화재 관계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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