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창립되어 “생명과 평화를 가꾸는 공동체”건설이라는 운동이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섬겨온 시흥YMCA가 지난 4월 26일(목) 오후 6시 시흥시청소년수련관 한울림관에서 9대, 10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시흥YMCA아마빌레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8-9대 김 선 이사장의 활동 영상에 이어 이임사, 이임 이사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 취임사, 내빈축사와 회원 축하 영상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로 행사를 빛내준 김영철 시흥시의회 김영철의장, 김영진 시흥시평생교육원장 ,안산YMCA 강신하 이사장을 비롯하여, 다수의 시흥시 의회 의원 및 6·13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 기타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축하했다.
김 선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자신의 8-9대 임기동안 역대 YMCA이사들과 시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고 말하고 “우리가 청년기에 YMCA를 만들었는데 벌써 스무살 청년이 되었다. ‘청년살롱’을 통해 다음 세대들에게 안방을 넘겨줘서 2세대가 생명과 평화넘치는 YMCA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뒤이어 이용범 신임 이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행사장을 찾아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2001년 처음 시흥에 왔을 때 낯선 변방과 같던 시흥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시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년으로 시흥YMCA 창립 20주년을 맞는 지금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취임자로서 소감을 되새기며, “지난 20여년 전 처음 시흥YMCA가 창립당시 열정을 간직한 분들의 뜻을 되살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신임 이사장은 또한 YMCA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국민들이 염원하던 민주화도 이뤘고, 시민사회도 큰 성장을 했지만, 시민사회가 지속가능한 시민사회로 성장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 시대의 한복판에 머물던 기존 민주화 세대 활동가들의 열정은 점점 식어가고 취업과 직업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젊은이들은 시민사회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민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활동가들을 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모든 시민사회가 안고 있는 숙제다. YMCA야말로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을 한데 아우르는 지역사회 공동체정신을 되살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정체성을 전하고 시흥YMCA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지역사회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포부를 밝혔다.
추연순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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