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이 있는 시흥매화고등학교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9/03/04 [15:02]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9/03/04 [15:02]
꿈과 사랑이 있는 시흥매화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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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목 : 소나무(늘 푸른 의지와 끈기 있는 인간상)
♣ 교화 : 매화(절도와 절개 있는 한결 같은 마음을 의미)
♣ 교조 : 독수리(높은 이상과 강인함을 상징

 
 
2009년 신학기를 맞아 시흥엔 2개 고등학교가 개교를 한다. 시흥매화고등학교와 능곡고등학교. 그 중 2월 20일 첫 예비 소집 행사를 하고 있는 시흥매화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라덕수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의 운영 방침들과 개요 등을 들어보고 이를 정리하여 싣는다.                                        <편집자주>
 

 
 
시흥매화고등학교는 호조추야수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화동 입구에 자리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학교를 알리는 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학생들의 예비소집과 학부모 연수로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학교의 배려가 돋보인다.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안내와 새 책을 받아들고 설레이는 표정이다.


특히 입학 전 학부모 연수는 외부강사를 초빙해 ‘꿈과 희망의 뜻 세우기’라는 주제의 진로교육이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설레고 두려운 마음에 고등학교 교육의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으리라 보인다.
시흥매화고등학교는 2009년 1월 2일자로 36학급(학년별 12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학년 10학급 402명(남학생 246명, 여학생 156명)으로 3월 2일 개교한다.


초대 교장으로는 라덕수(53) 선생님이 취임했으며, 교감 1명을 비롯한 23명의 교과 담당 교사, 이렇게 총 25명의 교사가 라 교장을 선봉으로 시흥매화고의 첫 항해를 시작한다. 시흥매화고의 신입생은 60%(243명)정도의 시흥지역 학생과 40%(164명)정도의 타 지역 학생으로, 총 407명이 신입생을 맞이한다.


시흥매화고의 교육목표는 예의 바르고 질서를 지키는 민주 시민 교육과 창조적 마인드를 함양하는 교육, 그리고 건전한 정서 함양과 기초체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꿈과 사랑이 있는 자랑스러운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며, 또한 입지(立志), 도전(挑戰), 창조(創造)를 교훈으로 덕(德), 지(知), 체(體)를 겸비한 모두가 행복해 하는 자랑스러운 매화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 立志 - 善(德)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예절교육과 “미안 친구!” 실천하기와 꾸준한 명사 초빙  강연으로 ‘꿈과 희망의 뜻 세우기’를 통한 진로교육 그리고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기 멘토·모델 발표대회’를 할 계획이다.
특히 생명존중 관련 교과교육 실시와 나눔과 배려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며 ‘봉사활동 실천 사례 발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創造 - 眞(知)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영어, 수학 과목 수준별 수업을 실시함은 물론 방과후 보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 증진을 꾀하고 있다.
영어, 수학의 수준별 수업을 위해서 영어교육실과 수학교육실 각 2개 반을 특별 운영해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방과 후 학교의 충실을 위해 인근 학교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중요 과목을 5개 반 운영으로 부족한 과목의 기초력 보강과 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증진을 꾀할 예정이다.


경기도 교육청 장학사, 경기도 교육청 학교평가위원을 맡고 있는 라 교장의 풍부한 경험이 신설학교라는 이미지를 벗고 학교가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과 부족한 교원조직을 최대한 활용함은 물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인근학교와의 연계도 마다하지 않으며, 교과과정의 원활을 꾀하고 있다. 


◈ 挑戰 - 美(體)
다양한 특기와 적성 계발과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MH-up +1 Project’ 운동을 전개로 ‘학생+1 : 하나 더 배우는 학생, 교사+1 : 하나 더 가르치는 교사, 학부모+1 : 하나 더 보살피는 학부모’를 실천할 계획이다.
교육은 교육 공동체인 학교와 학부모와 학생이 혼연일체 될 때 바른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무엇보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기·적성 교육발표 대회 개최’, ‘1인 1악기’실천 으로 건전한 정서와 삶의 참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건강한 교육을 꾀하고 있다.
특별히 여름방학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제주도 자전거 일주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180㎞에 달하는 제주도 해안도로를 달리며 끈기와 인내심을 기름은 물론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라 교장이 자신의 가족과 지난해 제주도 일주 경험이 있으며 그때 느꼈던 가족애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그 감동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한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매화동에 새로이 설립된 매화고등학교. 시흥 지역 뿐 아니라 타 지역학생들도 함께 어우러질 고등교육의 산실·풍부한 교육 경험의 라 교장과 선생님들 그리고 지역과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갈 시흥매화고를 보며 호조추야수의 풍성한 가을 정취의 여유로움을 느끼듯 인간미 느껴지는 아름다운 학교 시흥매화고등학교를 그려본다. 

 

 

매화고등학교 라덕수 교장 인터뷰

 


 
▣ 경력
- 경기도 부천고등학교 수학교사(10년)
- 경기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 및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2000.3.1-2002.2.28)
-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평가위원(2005년 ~ 계속)
- 동안고등학교 교감(2005년~ 2009.2.28)

 

◈ 학교에 들어서니 현관에 “미안, 친구!”라는 문구가 있던데 무슨 의미 인지.
- 왠지 교장으로서의 첫 발령은 신설 학교가 아닐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틈틈이 교수 현장에서 느끼는 것들을 그때그때 메모하며 언젠가 있을 그날을 위해 준비했다. 지금이 그 때인가 싶다. “미안친구”는 우리학교의 인사이다. 미소, 안녕, 친절, 구체적 목표, 이 네 단어를 축약한 말이다.
학생들이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서로 안녕(평안)을 기원하고, 친절함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 목표로 비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오랜 교직 기간 동안 변치 않는 소신이 있다면.
- 담임했던 반의 급훈은 항상 ‘글보다 인간’이었다. 학업지상주의 사회에서 학력신장도 필요하지만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 교육 목표도 덕, 지, 체이다. 일만 잘 하는 사람보다는 일은 조금 부족하지만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한다.
이 나이에 결혼식 주례를 30여 차례나 한 복 많은 교사이다. 일도 잘하지만 가정을 우선으로 여기며 행복한 삶을 사는 제자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 신설학교라 할 일이 많을 텐데.
- 공사 업체 부도로 공사가 늦어지고 학교 담장이 예산부족으로 나무로 대치되어 있기도 하다.
혹여 급식을 인근학교의 도움으로 해결해야 하는 불상사 등을 막기 위해 예비 소집일을 앞당겨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는가 하면 도 교육청 시설 담당에게 담장 공사비를 따 오는 등 2월 3일 발령 이후 눈 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학교의 여건상 지역 파출소나 동 주민센터 등 지역의 연계가 필요하기에 직접 찾아가 자문과 조언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교육담당을 찾아감은 물론이고, 그 뿐 아니라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교 앞을 지나는 버스 회사에 공문을 보내 버스에 ‘매화고 경유’란 안내문 부착과 안내 방송 및 버스정류장 이름에 ‘매화고 앞’이란 말을 넣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신설학교이니 만큼 당연히 해야 할 일도 많고 세세하게 신경써야할 부분도 많다. 수년간의 교육경험과 학교 평가위원 경험 등을 살려 학교 운영이 정상화가 되고 학생들이 학업증진에 몰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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