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선진 경기축산 확립을 위한 ‘2018년도 축산시책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올해 시책 추진방침으로 FTA 등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도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에 방점을 뒀다. 더욱이 ‘동물복지형 농가육성’ 등 최근 반복되는 동물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마련과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주력한 것이 올해 시책의 특징이다.
도가 올해 확보한 축산시책 총 예산은 1,264억 원으로, ‘축산정책’, ‘축산경영’ ‘친환경축산’, ‘사료자원’, ‘에코팜랜드 조성’, ‘축산진흥센터’ 등 6개 분야 사업을 편성·추진해 농가소득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축산정책’분야에 가축재해보험 및 축산낙뢰 피해방지 등 6개 사업 238억 원을, ‘축산경영’분야 시설현대화 및 ICT 융복합 등 7개 사업에 300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기상변화와 AI를 비롯한 동물 질병의 확산 등 각종 재해 위험 속에서도, 도내 축산농가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가축재해보험 예산을 전년 보다 27%가량 늘렸다.
‘친환경축산’분야로는 가축분뇨처리시설 및 환경개선 등 12개 사업에 292억 원, ‘사료자원’분야에는 조사료생산 및 사료품질 관리 등 5개 사업 183억 원을 투입한다. 화성 화옹지구 간척지에 조성중인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 조성’에는 2개 사업 100억 원을, 축산농가 경쟁력 전담기구 ‘축산진흥센터’에는 종축관리 및 말산업 육성 등 22개 사업에 151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지난해 풀사료 생산 확대를 통해 161억 원 상당의 조사료 수입대체효과를 거뒀고, 경기한우 명품화 및 종축개량 선도 사업을 실시해 2017년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농식품부장관·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미래지향적 축산환경 조성 차원에서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아름다운농장 12개소(누계 558개소) 확충, 분뇨자원화를 위한 공동자원화시설 1개소(누계 13개소/일 1,354톤) 확충, 액비살포지 5,580㏊ 확보 등 화학비료에 의한 토양오염방지, 학생승마 체험 지원확대를 통한 말산업 인구 저변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가축행복농장지원’ 사업을 실시해 살충제계란, AI 파동 등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던 ‘동물복지형 환경친화적 축산농가’ 33개소를 육성함으로써 축산업의 선진화와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또, ‘힐링승마’ 시범사업으로 농촌관광 승마인구 활성화로 새로운 소득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종료(2018.3.24)에 대한 대응·지원을 통한 어려움 해소, ▲도시화에 따른 가축분뇨(냄새) 민원 대응 주거환경개선, ▲‘신성장 동력 산업’ 에코팜랜드 및 젖소송아지 육성기지 조성, ▲축산진흥센터의 가축개량을 통한 우량종축 보급 확대로 생산성향상,▲말산업 육성을 통한 도민의 차세대 레포츠(휴양, 힐링) 공간 제공 확대에도 힘쓴다.
견홍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FTA 등 시장개방과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도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축산기반 구축으로 ‘경영안정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축산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소통하면서 선진 경기축산의 축산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