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엄마같은 품으로 서울부터 품고, 대한민국을 품고 가는 여유 있는 다양성의 모습이 경기도 문화가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천년 슬로건 및 엠블럼 도민설명회’에 참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기도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엄마, 어머니라는 생각을 한다”며 “현대에 접어들면서 경기도는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울이 품기 어려운 인프라, 사람들을 다 품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기야는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이미 서울을 규모나 질에서 초월했다”면서 “문화에 있어서도 그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경기정명천년 기념사업의 슬로건 ‘경기천년, 대한민국을 품다’를 언급하며, “힘든 자식들을 보냈다가 돌아오면 다시 품는 것처럼, 경기천년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을 품고, 대한민국 문화의 엄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광역서울도’와 관련,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품자는 것”이라면서 “경기도의 문화특징은 다양성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경기도가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억지로 안 되는 것”이라며 “거꾸로 엄마같은 품으로 서울부터 품고, 대한민국을 품고 가는 여유있는 다양성의 모습이 경기도 문화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2017년 경기천년사업 리뷰 ▲경기천년 아카이브 전시를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활용 방안 등 경기천년사업과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과거에는 전문가 위주의 생산과 보급이었지만 앞으로는 자발적 생산과 공유”라면서 “전문가 양성, 문화생산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우리 재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재단의 역할과 위상, 예산, 정책 등에 있어서 더욱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 해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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