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출신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에게 기량을 펼친 제2회 예술인 & 시흥인 공연이 27일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어 2017년 마지막을 보내는 아름다운 선물로 전해졌다.
안봉옥 시인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식전공연으로 지역 출신 마술사인 김진영 씨의 마술공연이 진행됐으며 본 공연으로 베이스 황예승, 베이스 신상진, 테너 정규영, 테너 김지훈 씨로 구성된 남성 4중 창단의 강직한 목소리로 푸니쿨라 푸니쿨라를 열창하며 막을 열었다.
이어 시흥진말초등학교 출신으로 현재 진말초 가야금병창을 지도하고 있는 심소현 씨의 수중 가중 ‘토끼화상~여봐라 주부야’의 공연이 펼쳐져 가야금의 참맛을 느끼게 했으며 대통령 상을 받았던 한국무용 김정임 원장은 정교하고 화려한 교방 부채입춤을 통해 한국무용의 진가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국내 국악의 명문교로 시흥의 자랑인 진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 국악 중고등학교, 한국 종합예술학교를 졸업한 안민영 씨의 판소리 심청가가 진행되어 학생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다음 공연으로 지역에서 시흥음악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양시내 씨의 피아노와, 역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첼로 김정선, 바이올린 이지연 씨의 피아노 트리오 공연이 진행되어 높은 기량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미 국내에서 시흥 소년소녀 합창단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지역 출신 소프라노 함희경 씨의 ‘꽃구름 속’에 등 공연에서 보인 아름다운 목소리와 높은 음역대의 가창력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계속됐으며 이어 남성 4 중창과 함께한 ‘걱정 말아요 그대’ 등의 열창에 관객 모두가 감탄을 연발했다.
이어 지역에 사물놀이 팀으로 잘 알려진 꼭두쇠 또바기 출신의 사물놀이 팀의 신명 나는 공연에는 관객 모두가 손뼉 치며 어깨 춤을 함께 추며 국악 사물놀이의 흥겨움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마지막 곡으로‘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져 시민들은 물론 참석한 학생들도 예술 공연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공연은 시흥시청소년예술진흥회(회장 김종업)가 주최/ 주관하고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문화재단과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예총, 주간시흥 등이 후원하여 진행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흥 출신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이 출연하여 시흥시민들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특별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최재백 경기도의회 의원, 조원희 시의원, 이길호 시흥 미래전략포럼 대표, 박민기 주간시흥 자문위원장, 조성초 서해고등학교 교장과 학교 임직원, 이옥자 진말초등학교 교장 및 임직원 등 많은 내빈과 청소년예술진흥회 임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 시흥시청소년예술진흥회가 발굴한 예술 꿈나무로 지난 8월 제8회 시흥 청소년예술제에 출연한 장학생 13명과 3개 단체에 장학금이 지원됐으며 김종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이 시흥시청소년예술진흥회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