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감염병에 대한 상시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현재 4명으로 구성돼 있는 역학조사 현장책임반 인원을 12명으로 확대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소속 직원 가운데 역학조사관 자격을 갖고 있는 8명을 역학조사 현장책임반 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도를 1권역(부천, 의정부, 양평, 구리, 포천, 가평, 남양주, 양평), 2권역(성남, 군포, 의왕, 오산, 여주, 이천, 화성, 시흥), 3권역(고양, 김포, 광명, 연천, 동두천, 양주, 파주), 4권역(안산, 안양, 과천, 수원, 용인, 하남, 광주, 평택)등으로 나누고 권역별 1명의 역학조사관이 활동 중이다.
경기도는 1명의 역학조사관이 담당하기에는 지역이 넓어 효율적 역학조사와 감염병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인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원 확대에 따라 도는 기존 4개 권역을 8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현장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역학조사관 1명이 7~8개 시군을 담당해야 했던 상황이 1명당 3~4개로 줄어 신속한 역학조사와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역학조사 현장책임반은 ▲감염병 발생·유행 감시 강화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시·군 상시 소통채널 마련 ▲시군 담당자 교육 강화 ▲경기도 감염병 통계 및 사례조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도는 올해 AI 조류독감 및 수인성 감염병질환, 교육 등 역학조사를 위해 504차례에 걸쳐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