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생100세 시대를 대비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2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온 ‘경기도 베이비부머 생활기술학교 제1기 교육생 수료식’이 북부와 남부 위탁기관인 경민대(9일)와 한국산업기술대(15일)에서 각각 개최됐다.
8월부터 12월까지 20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 교육은 ▲건강·재무·여가·일·대인관계 등 인생 재설계를 위한 소양교육 ▲자립적 가사활동 및 일자리 연계 등을 위한 생활기술교육(도배, 목공, 전기, 타일, 설비), ▲생활기술교육 현장실습 활용 장애인야학 8개소 시설·환경개선 재능나눔 사업으로 구성됐다.
수료증을 받은 교육생은 총 138명으로 수료율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료생 중 26명은 수료 전에 취업에 성공했고 나머지 교육생들도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생 모집과정에서는 150여명 모집에 436명이 신청해 3: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만족도 조사결과 수료생 95%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98.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육 후반기인 11~12월에는 그동안 배운 기술을 현장실습과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도내 열악한 장애인 야학 8개소 시설·환경개선 사업에 교육생들이 직접 참여해 기술숙련 향상과 재능 나눔의 ‘1석 2조’ 효과를 거뒀다.
또한 향후 교육생들은 협동조합을 설립(남부 ‘나누리’, 북부 ‘경기북부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해 수료 후에도 꾸준한 취·창업 활동과 장기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9일 경민대학 생활기술학교 수료식에 참석한 김동규 경기도의회의원은 “정말 힘든 여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료하신 여러분이 너무나 존경스럽다”며 “경기도에서도 더 많은 예산편성과 지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중장년세대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석 경기도 교육협력국장은 “2017년도 운영성과를 분석해 2018년도에는 4개 권역(동서남북)으로 확대하고, 야간반 신설과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며 “내년 3월에 ‘경기도 베이비부머 생활기술학교 제2기’를 개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