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대에 들어가야 하는데 수능을 망치면 어떡하나 걱정돼요. 잠도 잘 안 오고.... 부모님이 많이 기대하고 계시는데 부담돼요.” 수능을 앞두고 많은 수험생들이 주변의 기대와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압박감과 싸우고 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청소년으로 하여금 수능의 실패를 인생의 실패로 받아들이게 한다. 이로 인해 시험에 대한 압박과 부담감은 가중되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하여 수능기간에는 수험생들에 대한 주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심리적 압박과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국청소년상담 복지개발원(이사장 장정은)은 11월 15일 ~ 30일까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함께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생 집중 지원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기간 동안에는 특별히 수능을 전후로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는 수험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상담, 사이버상담, 청소년 및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화상담과 사이버상담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하며시험으로 인한 고민뿐만 아니라 긴급한 위기문제 해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은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전화1388(지역번호+1388)을 이용하면 되고 사이버상담은 www.cyber.1388.kr 접속 후채팅 및 게시판 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시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장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각 지역에 위치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개인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이 건강하고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쇼미더 진로’(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나에게 어울리는 이미지 메이킹’(당진시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과 같은 유익하고 특색 있는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험생들은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찾아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대한 정보와 수능 후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홈페이지(http://www.kyci.or.kr)를 통해 관련 정보를제공하고 있다. 세부사항은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통합지원관리부 김태성 부장은 “수능을 전후로 수험생들이 심리적인 불안과 함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혼자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며 “언제든지 부담 갖지 말고 전화상담, 사이버상담, 개인상담 등을 편하게 이용하여 고민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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