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 교육에 산 역사를 써온 군자공고가 학교 교명을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바꾸고 산업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미래시대를 선도하는 명문교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학과를 고유성을 살리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분야의 인기학과로 바꾸어 취업률을 높이는 등 국내 공업계 고등학교를 선도하는 우수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간시흥은 시흥의 미래의 주역을 키워내고 있는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를 탐방하고 이를 특집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 군자공고의 역사는.
54년 역사의 군자공업고등학교는 1963년 3월 군자고등학교로 개교하여 1990년 3월, 군자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그간 군자공업고등학교는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배후인 시흥시에 위치하여 시흥시 지역 산업사회의 역군을 키워온 특성화 고등학교이며, 2016년 전국 취업역량 우수학교, 전자분야 명장 양성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경기도 공업계 특성화고 최초 혁신학교로서 명실공히 경기도 최고의 학교라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과를 이루어 왔다.
또한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배후인 시흥시에 위치한 공업 고등학교로서 54년의 역사 속에 시흥의 자존심을 가지고 산업사회의 역군을 키워온 특성화고등학교로 알려져 왔다.
■ 미래 지향적인 학교의 변화는
군자공업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변화에 따라 미래 산업사회를 견인할 인재를 육성하고자 기존 학과를 미래 산업수요에 맞는 디지털학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여 왔으며, 교육부 “중등 직업계고 비중 확대사업”에 공모하여 2018년 디지털섬유디자인과가 디지털섬유과로 학과명 변경이 확정됐다.
또한 디지털바이오과가 메디컬바이오과로, 디지털제어시스템과가 디지털전기과로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여 디지털과학분야의 특성화고등학교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부 정책사업인 "중등 직업계고 학생 비중확대 사업"은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미래 성장 동력에 맞는 특성화고 학과재구조화(학과 개편)를 위한 사업으로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는 2017년 5억원의 교육부 예산 지원을 받아 노후화된 실습실과 기자재를 현대화하여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우수 취업 처 발굴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가고 있다.
교육과정 또한 미래산업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IT 정보화교육과 S/W 프로그래밍 Coding 교육을 강화하고 또한 H/W, S/W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사회와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디지털과학고등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는 향후 학과개편이 완료되면 메디컬바이오과, 디지털전기과, 디지털섬유과, 디지털전자과의 4개학과 체제를 갖추게 되어 디지털 과학고등학교로서 취업 명문고의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메디컬바이오과
2015년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바이오산업 인력 수급 현황에 대한 분석과 사업개선방안’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의 전공인력 부족률은 2017년에 7.8%, 2018년에 9.3%, 2019년에 11.5% 정도로 부족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장래성이 있으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라고 판단되어 디지털바이오텍과는 메디컬바이오과로 학과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메디컬바이오과는 제약산업, 화장품산업, 정밀화학산업 등에서 요구하는 화학분석, 바이오화학제품제조, 바이오의약품제조 분야의 전문기술자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본교의 디지털바이오텍과는 UV/VIS(분광광도계)를 이용한 무기물 및 유기물 분석, HPLC(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한 비타민C 및 카페인 분석, GC(가스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한 벤젠 및 톨루엔 분석, AA(원자흡광광도계)를 이용한 중금속 이온 분석 등과 같은 기기분석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여기에 학과재구조화에 따른 바이오화학제품제조 및 바이오의약품제조 분야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최신의 기자재를 확보, 기자재 연수, 실습지시서의 개발 등을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
▲ 디지털전기과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전기제어시스템 기술과 발전 변전및 내선공사의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무공해,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설계, 제작 활용 능력을 겸비한 미래 지향적이고 고급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산학연계를 통해서 기술과 학업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필요와 국가시책과 관련하여 인근의 반월-시화 공단 및 전국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업체가 증가하고 성장함에 따라 기존 전기관련업체 및 축전지 인버터와 같은 신재생에너지관련 업체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향후 디지털전기과로 학과 개편 후 교육부의 지원금 5억원을 지원받아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관련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NCS 실무 과목을 적용시켜 4차 산업의 미래에 대응하고 있다.
▲ 디지털섬유과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섬유패션사업은 ICT가 융합된 진정한 소비자 중심시대로 전환되어 섬유소재, 패션디자인, 유통 분야가 융합된 형태로 변형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섬유과는 섬유소재, 패션디자인, 유통분야를 IT와 융합한 교육과정으로 학과개편을 진행하였다. 이에 학과개편 예산으 로 교육부 '중등 직업계고 학생비중확대' 사업에 선정되어 4억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며 유니클로, 나이키, H&M 등에서 요구하는 고염도 적외선염색 기, 조색기 그리고 IT기술을 접목한 패션기술로 3D 바디스캔, 3D 가상착용, 섬유패션CAD, 디지털텍스타일 프린팅, 봉제, 가공 처리 등으로 미래 패션창작실습실을 구축하고 있으며 방과후 자격증반으로 샵마스터 (패션 유통), 염색기능사(섬유소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패션디자인) 등의 활동을 통해 매력적인 직업계고를 육성해 특성화고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인 디지털섬유전문가로 육성하여 미래 직업세계에 대비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디지털전자과
독일 스위스의 직업교육방식인 현장 중심 직업교육 모델 도제학교 학과로 선정되어 2016년~2017년 총 6억을 지원 받아 4차 산업혁명을 대비 컴퓨터실 구축, 3D프린터 구입 및 전자회로 개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실습실 환경 개선을 하였으며, 더불어 코딩 교육강화를 위하여 아두이노 및 스크래치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응용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미래 첨단 산업에 준비할 수 있는 학과로 재구조화 하고 있으며 드론제작 반, 3D프린팅 반, 공업전자기기 반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전공동아리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도제학교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15억 상당 SMT(전자부품장착)장비를 거점학교에서 도입하여 실습할 수 있으며, PCB(전자회로기판)등 전자 및 반도체 관련 심화 교육을 받아 첨단 기술을 함양하였고 다양한 취업 마인드 함양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의 자랑거리는
▲ 취업률 우수학교
2016학년도 경기도 공립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로 취업역량 우수학교로 경기도교육감 표창을 받은 우리 학교는 다양한 직업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취업맞춤 반은 특성화고생을 채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학교가 3자 협약을 맺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학교에서 실시한 후 협약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으로 3학년 2학기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이렇게 취업한 학생에게는 산업기능요원의 혜택을 부여하여 병역특례를 받게 된다.
취업맞춤 반을 통하여 디지털바이오텍과 17개 업체 31명, 디지털제어시스템과가 15개 업체 27명, 디지털섬유디자인과 19개 업체 26명, 디지털전자과 4개 업체 9명 등 93명의 학생이 취업하였으며, 이를 통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를 받게 된다.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한 우리 학교는 2017년 현대 디지털전자과에서 2, 3학년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 실무를 배우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학교에서 기초이론을 배우고 수요일에는 거점학교인 평촌공업고등학교에서 전자전산응용과정 강사로부터 센터OJT교육을 받으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기업현장에 기업OJT교육을 받는다. 이 학생들은 2년간의 도제교육을 마치고 해당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며, 아울러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도제교육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폴리텍대학과 연계하여 진학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 다양한 동아리 활동
다양한 전공 동아리 활동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학과별로 전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 후에 전공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디지털바이오텍과에서는 인화성 위험물의 성질과 소화방법 등을 배우는 위험물연구반, 소방화재 연구반과 화장품, 비누 등을 제조하는 천연미인반, 카페인, 비타민C의 정성정량분석 하는 화학분석 연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제어시스템과는 공장자동화의 기초인 PLC, C언어를 배우는 전기기능 반, IOT의 기초 이론과 실제를 배우는 사물인터넷 반, 금속관 배관과 배선연구반등이 있다. 디지털섬유 과는 Digital Textile Printing 기초를 배우는 디지털텍스타일, 옷의 디자인, 재단재봉을 배우는 패션 패턴 메이킹, 패션의 트랜드를 배우고 액세서리, 헤어메이크업 등의 이미지를 연구하는 메이크업패션 이미지 메이킹 반과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전자과는 아두이노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마이컴 반, 컴퓨터를 활용한 전자회로 설계의 공업전자기기 연구반, 전자회로의 실생활 적용을 배우는 전자 킷트 제작 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취업날개 반 “VISION UP PROJECT”는 학생들에게 취업마인드를 향상하고 우수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방과 후에 언어, 수리, 국사, 문제해결능력의 수업을 여름방학과 평일 매주 2일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적극성과 자신감을 배양한다.
■ 박봉석 교장 인터뷰
▲ 군자공고가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 교명이 바뀌게 되는 계기는
▶ 현재 전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공지능, 3D프린터, 로봇, 드론, 무인 자동차를 비롯하여 ICT,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수많은 신조어들이 유행하고 있으나 정작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을 교육 하는 학교현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변화에 따라 기존학과를 미래 산업수요에 맞는 디지털학과로 재구조화하여 개편하고 있다.
교육과정 또한 미래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IT 정보화 교육과 S/W 프로그래밍 Coding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H/W, S/W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사회와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 군자공고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가.
▶ 2016년부터 군자공업고등학교는 2016년부터 학과 재구조화와 교명 변경을 추진하여 2017년 7월 13일 경기도교육청 승인, 2017년 8월 21일 시흥시 교육지원청 교명선정위원회에서 교명 변경을 승인받았다.
오는11월 경 경기도 의회에서 교명변경이 최종 확정되면 2018년 3월 1일자로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 미래의 교육 방향은.
▶ 제4차 산업사회가 이미 현실이 된 현재, 미래의 교육을 예견하고 졸업생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요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4개 학과를 개편하여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학교시설 및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특히, 컴퓨터와 3D모델링 S/W, 3D프린터와 레이저가공기 등을 활용하여 누구나 자신이 상상한 제품을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창의체험교실과 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유비쿼터스 컴퓨팅기술과 첨단콘텐츠를 활용한 놀이형 협력학습, 프로젝트형 교과융합수업을 실시하고 방과 후에는 학생들이 마음껏 전문동아리 활동을 활동 할 수 있도록 장소와 설비를 제공하여 첨단기술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갖추어진 H/W와 S/W 인프라를 활용하여 인근 학교와 디지털 정보화교육 마을교육공동체를 형성해 지역 내 디지털교육의 리더로서의 거점역할을 하며 산단 배후도시인 시흥시를 첨단 정보화 교육의 선진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코딩(Coding) 등 미래의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직무역량(NCS)을 키우고, 정부의 공기업 등의 블라인드 채용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글로벌 현장 체험을 통하여 국내기업의 해외 법인 등 해외취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방과 후에 외국어교육과정을 진행하여 글로벌 창의융합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우리 학교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 군자공고가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바뀌면서 미래의 밝은 비전이 보이는데 이를 이뤄 나가는데 어려움이나 걸림돌이 있다면.
▶ 경기도 교육청과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부분 순조롭게 잘 추진되고 있다.
전국의 공업계 고등학교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지역으로 학생들이 찾아 올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가는데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타 지역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이며 더불어 강당과 체육관의 건립도 명문고로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사안이다.
주변의 농 등을 수용해 기숙사와 강당, 체육관 등이 건립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인근지역에서 등하교 할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이 매우 부족하고 이정표의 표시 열악하여 전국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명문고로 성장하는데 약간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