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기린이 제31회 정기공연으로 비언어극 <성聖 가족>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시흥시 향토 유적 4호인 영모재를 무대로 펼쳐진다. 영모재는 현재 시흥에 남아 있는 전통 한옥으로는 가장 오래된 집이다.
6,70년대의 시골 가정을 배경으로 한 <성 가족>은 극단 레퍼토리 중 하나로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 제작이다. 2005 세계야외공연축제, 2013년 인천아트플랫폼 등에 초청받아 공연했으며 2005, 2013년에는 대학로 무대에 올렸다.
추억과 느림을 작품의 기본정서로 삼아 아름답고 눈물겨운 가족의 모습을 그려가는 <성 가족>은 덧칠을 위한 밑그림에 가깝다. 같은 그림을 가지고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해나가듯 같으면서도 다른, 비슷하면서도 고유한 각자의 채색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성 가족>의 진정한 작가는 관객이다. 깊은 울림을 주는 창작음악과 천연염색 의상 또한 아련한 추억의 세계로 관객을 인도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장소 관계로 무료 초대한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객석을 50석으로 한정했다. 공연은 10월 18일부터 29일까지 쉬는 날 없이 진행된다. 평일은 저녁 8시, 주말은 저녁 7시에 시작한다. 다만 야외 공연인 관계로 비오는 날은 공연이 없다.
관람을 원하는 분은 사전 예약이 필수. (031-317-0419,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ID:극단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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