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축제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장곡동 소재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축제가 12회를 거듭하면서 이제야 나갈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여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며 비로소 시흥갯골축제가 시흥시의 명품으로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축제의 현장인 갯골의 강점을 잘 부각하며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게 됐다. 또한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영역별 특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구성 등이 매우 돋보였으며 특히 갯골을 활용한 생태 축제로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며 어린아이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유인책으로 적절한 것으로 보여 진다. 축제 참가자들의 먹거리를 위해 장터를 운영하고 푸드 차량의 영역을 만들어 운영한 것도 가족단위로 참여한 참가자들이 장시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됐다. 각 동별 셔틀버스를 운영한 것도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시흥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차장이 비좁은 갯골 공원의 사정을 감안하면 매우 잘 진행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그동안 공무원들의 행사 참여나 시민들의 동원으로 채웠던 축제가 아닌 시민들의 즐기며 휴식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로 변화됐다는 것은 매우 큰 성과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노출되고 있다. 지역을 잘 알리고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으며 생태축제를 더욱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부스를 구상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는 물론 언론인들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레스 센터의 운영 등 더욱 심층적인 기획력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제는 전국에서 축제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홍보를 통해 전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단계이다. 더불어 외국 관광객들도 축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물 제작도 필요할 때가 아니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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