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일러 분야 21세기 톱 메이커 삼정보일러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9/05 [18:4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9/05 [18:44]
산업보일러 분야 21세기 톱 메이커 삼정보일러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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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설립된 삼정보일러공업주식회사는 열매체 보일러 설계, 제작, 설치, 시스템엔지니어링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가장 콤팩트하고 견고한 구조로 설계된 공기 예열기 내장형 고효율 열매체 보일러 특허를 갖고 있다. 산업보일러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으로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전종철 대표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본사·공장: 경기도 시흥시 공단1대로 259번 길 41(시화공단 3나 105호) 代) 031-499-6747

다른 생각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전종철 대표는 인터뷰 내내 “다른 생각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가져 올 수 있다” 며 남다른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전 대표는 시화공단내의 인력수급 문제를 지적하며, 젊은 취업 준비생들이 대기업, 공무원이나 공기업 같은 안정적인 조직만 선호하며 중소, 중견 제조업을 회피하는 경향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또한 생산현장을 기피하고 관리직만 선호하는 풍토가 문제라 지적한다. 제한된 노동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단 오히려 중소, 중견기업으로 눈을 돌리면 본인들의 가치를 인정받고 능력을 향상시키고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중소제조업체도 근무환경, 임금과 복지 등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고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찾아 올 수 있다. 권한위임을 통한 업무자율성도 높아 자신의 업무역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많아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성장하길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도전해 볼 만하다.
전종철 대표는 기업도 남과 똑같이 생각하고 운영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예를들어 산업용보일러 시장규모는 한정되어 있고 기술력 향상으로 장비의 내구성은 20~30년에 달해 장비 교체 주기에 따른 시장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부침이 심한 보일러 시장에서 1997년 설립 이래 삼정보일러공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남다른 성장전략을 실행해 왔기 때문이다.중국산 장비는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잦은 하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대형 보일러 시장은 중소기업에게는 급성장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기도 하지만 리스크가 큰 시장이었다. 전 대표는 성장전략으로 첫째,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였다. 핵심기술의 국내 특허는 물론 중국, 베트남 특허를 획득해 기술선도 기업으로의 위치를 확보하였다. 둘째, 폐기구, 폐기물, 하수종말처리장의 연료화 보일러 개발을 통한 장치 고급화를 이루는 등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였다. 셋째, 중소형 산업보일러에 집중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경쟁력을 높이고 전문화하였다. 이러한 전 대표의 성장전략은 주효해 지난 20여 년간 보일러 산업을 선도하며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  공기예열기 내장형 고효율 열매체 보일러   © 주간시흥

■  성과급을 많이 주는 것이 경영자로의 보람이고 목표이다
전종철 대표는 3남 3녀 중 차남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생산현장에서 기술을 배우고 엔지니어로 성장해 왔다고 한다. 그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스스로 학업보다는 기술을 배우고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맡는다고 판단하여 현장 속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고 조직생활을 시작하였다. 전 대표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다른 직원보다 30% 더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받아들이고 배우고 시도해본 결과라고 말한다. 조직생활 초기에는 한 직장에서 3년 정도 근무하고 이직하였는데 이직이유가 흥미롭다. 단순히 급여를 더 받기 위해 직장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과 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이직을 한 것이라 한다. 열심히 일을 해도 회사의 위계 구조상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더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이직을 한 것이다. 이직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여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쳐 발전하는 노력을 반복한 것이다.  전 대표는 “당시에 같이 일을 했던 많은 동료와 선배들이 있었지만 그들 중 다수가 아직도 현장을 전전하고 있는 것은 생각의 차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임금에 만족하고 안주하거나 조금 더 임금을 받기 위해 이직했던 사람들은 발전이 없었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우고 도전했던 사람들은 현재 리더의 위치에서 산업과 조직을 이끌고 있다” 말한다. 경영자로서 전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들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가치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들에게 업무 자율권을 보장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일례로 문제 발생시 현장 담당 직원이 충분한 재량권을 발휘해 선조치, 후보고하는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의 역량에 대한 신뢰, 회사의 이익을 우선하여 행동할 것이라는 경영자의 전반적인 신뢰가 있기에 가능하다. 직원과 경영자간의 상호신뢰 수준이 높아 소통은 활발하고 조직에 대한 헌신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이룬 성장의 결실을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매년 300~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것도 이런 철학에 기초한다.

 

리뷰(Review)

▲     © 주간시흥

 필자는 기업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판단할 때 경영자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우선적으로 본다. 기업의 비전(Vision)은 기업의 존재이유, 동기부여의 힘, 전 임직원들에 의해 받아들여진 공유가치 등으로 이해될 수 있다. 지속 발전하는 탁월한 기업은 가슴 뛰는 비전을 갖고 비전화된 미래(Visionary Future)을 향해 에너지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임스 콜린스(James Collins)와 제리 포래스(Jerry Porras)는 성공기업은 비헤이그(BHAG)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즉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의미한다.
 전종철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필자는 삼정보일러공업의 비헤이그를 들을 수 있었다. 2019년까지 1년 340일 가동할 수 있는 제품을 발굴하고 연료장치의 고급화, 패키지화 및 2020년 매출 200억 달성 등 막힘없는 비헤이그에 삼정보일러 공업의 경쟁력을 새삼 느끼게 되고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전종철 대표는 비전을 통해 전임직원에게 변화와 혁신 의지를 갖게 하고 몰입하게 하는 비전리더의 한 전형이란 생각이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고 100년 기업을 그리고 있지만 다 그렇게 되진 않았음을 우리는 기업현장에서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규모나 업의 특성과 관련 없이 남과 다른 앞선 경영철학과 방법으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인과 기업을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기업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 경영학박사 이재연 lna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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