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흰색 찰옥수수 ‘GC0089’를 육성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흰색 찰옥수수는 찰옥수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자체 품종이 없어 타 도에서 육성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해왔다. 이로 인해 경기도 고유 브랜드 개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육성한 ‘GC0089’는 생육과 식미가 우수하다. 곁가지가 다른 품종보다 1~2개 적어 재배시 농작업이 쉽고, 이삭의 위치가 낮아 쓰러짐에도 강하다. 이삭은 길이가 길고 열수가 적어 날씬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양이다.
특히 식미 평가결과 삶았을 때 단맛이 풍부하고 찰기성이 높아 전체 기호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1,434ha로 국내 재배면적의 9%를 점유하고 있지만, 홍천찰, 괴산찰 등의 지역브랜드나 미백찰, 대학찰 등 대표품종브랜드가 없었다.
도 농기원에서는 ‘GC0089’를 내년 농가 실증시험을 거친 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찰옥수수 ‘GC0089’ 개발로 경기도 특화 브랜드 육성에 한걸음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기능성 등 기존 품종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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