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북한·중국·러시아 접경지역 일원을 돌아보며 평화통일의 꿈을 그려보는 ‘2017 북중러 접경지역 평화통일 답사 프로그램’이 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북중러 접경지역 평화통일 답사 프로그램’은 통일 미래세대인 도내 청소년들에게 통일한국의 주역으로서 통일 리더십 역량을 고양하는데 목적을 뒀으며,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15명, 중학생 15명 등 도내 청소년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5박 6일 동안 북·중·러 접경지역의 항일 유적지, 고구려 유적지 등 주요 역사 현장을 돌아봤다.
참가자들은 6일간의 일정동안 신한촌, 이상설 선생 유허지, 최재형 선생 생가, 안중근 단지 동맹비, 봉오동 격전지, 윤동주 생가, 용정 대성중학교 등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지방에 소재한 항일 유적지를 돌아보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졌던 순국선열들의 기상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장군총), 환도산성 등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백두산과 두만강, 압록강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 땅을 조망하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프로그램의 백미는 러시아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들과의 간담회였다. 참가자들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고려인 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고려인들의 역사와 문화 등을 청취하고, 연변대학 교수 등 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는 재중동포 명사들과 한민족 통일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평화통일교육, 통일 퀴즈대회, 모듬별 미션 수행 등 또래친구들과 함께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역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주희 학생(동탄중 3학년)은 “우리가 왜 애국심을 가져야 하는지, 어떠한 통일을 이룩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기회”였다며 “이번 답사에서 배운 것을 다른 사람과 널리 공유해 평화통일에 대한 나만의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통일한국을 이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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