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49.8%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2인 이상 가구(56.8%)에 비해 낮은 것으로 4인 이상 가구(60.7%)와 비교해도 10%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이 26일 낸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V: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여가시간을 ‘가족’과 보내는 경우(61.9%)에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직장동료(52.7%), 친구·지인(49.6%), 동호회(48.7%), 혼자(40.6%) 순이었다. 다만 1인 가구 중 인간적 교류가 없는 경우 삶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최하위이지만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45.5%) 삶의 만족도는 증가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경기도민 중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7%였고, 여성의 경우 48.6%, 남성의 경우 56.1%로 나타나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4.3%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그 다음이 70대 52.4% 순이었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 가구의 삶의 질은 다인 가구에 비해 낮고, 건강인식 역시 4인 이상 가구 대비 11% 이상의 격차가 있다”며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수준 증진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 방안으로 ▲전 연령층 1인 가구에 대한 생애주기별 정책적 관심 전환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생애주기별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돌봄 및 심리지원 서비스 등의 지원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특히 이 연구위원은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는 특정 세대뿐만이 아닌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으로서 1인 가구는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가구유형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그동안 독거노인 등 특정 연령층이나 취약계층에 한정되어 있던 정책적 관심을 생애주기별 전 연령층의 1인 가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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