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도내 30개 시군에서 진행 중인 373개 아파트 공사의 공정률을 조사하고 이 가운데 부진 정도가 심한 25개 현장은 해당 시군에서 특별 관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373개 현장 가운데 241개 현장(65%)이 정상 추진되고 있었으며 나머지 132개 현장이 계획공정률과 실제공정률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가운데 계획공정률과 실제공정률 차이가 1%이하인 74개 현장은 큰 문제없이 공사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공정률 차이가 1%를 초과하는 58개 현장에 대해 공정만회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특히 부진정도가 심한 25개 현장은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시군에서 특별 관리하도록 했다. 이들 25개 현장은 골조완료 이전 단계의 경우 계획대비 공정률이 5%이상 부진하거나, 골조공사 완료이후 계획대비 공정률이 1%를 초과한 곳이다. 또한 도는 시·군에서 실시하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과정에서 시공사가 제출한 공사기간이 규모에 비해 현저히 짧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철저하게 검토하고 확인하도록 했다. 통상 1천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사의 경우 평균 29~30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이들 373개 공사현장의 평균 공사기간은 29.7개월로 나타났다. 이어 도는 공동주택 건설현장 공정률에 대한 정기 조사를 통해 부실시공 과 하자발생을 최소화하고, 입주가 임박한 단지는 입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해 줄 것을 시·군에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사기간 부족으로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에서 전문가 검증을 실시하고, 검증결과를 도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시·군을 통해 계속 관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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