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월곶 역세권 개발사업을 민간 투자로 추진하고 있었으나 롯데그룹에서 진행하려던 롯데아울렛 등의 사업이 무산되면서 월곶 역세권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에 따르면 월곶역세권 개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로 했던 롯데 측이 회사 대 내외 사정 등을 이유로 투자계획을 철회하는 것으로 입장을 밝힘으로써 시흥시의 사업 추진계획이 전면 중단됐고 전했다.
시흥시는 월곶 역세권 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 8~10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미래에셋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을 월곶동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까지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뒤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컨소시엄의 제안으로 아울렛 운영을 검토한 롯데 측이 올 초 투자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심의가 보류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시의회에서 진행된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재철 의원은 "협상대상자 선정 뒤 2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롯데 측에 끌려가지 말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바꿔서 개발 사업은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롯데 측으로부터 공문을 받지는 못했으나 회사 내 어려가지 사정이 생기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라고 말하고 “실시계획이 7월 말경 경기도로부터 승인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다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에 관심 있는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사업 방식도 시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라며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월곶 역세권 개발은 시흥시 월곶동 520-5번지 일원의 235,780㎡의 토지로써 서해 낙조와 갯벌이 어우러진 해양 도시로 조성이 가능하며, 오이도, 월곶포구, 소래포구, 갯골생태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인천공항 및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며, 간선도로(영동 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및 철도(수인선)가 인접한 최적의 교통 요충지이며, 향후 월곶 ~ 판교선이 건설 예정으로 있어 교통 접근성이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매우 개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월곶 역세권 개발이 무산되면서 월곶역 주변의 빠른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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