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물놀이 인파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객들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월 2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수상레저 밀집지역인 청평면 등 가평지역 주요 휴가지에 ‘북부본부 소속 특수구조팀’과 ‘119시민수상구조대’를 근접 배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부의 이번 조치는 휴가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가평군에 물놀이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먼저 특수구조팀은 청평면 일원 ‘호명리 관공선 선착장’과 ‘청평지역대’에 7월 23일까지는 주말에, 휴가 극성수기인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매일 상주하며 더욱 집중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해 구조활동을 펼친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6월 24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일 운영한다. 최근 가평에서 피서객 2명이 물놀이 중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조기에 투입되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번 기간 동안 가평 지역에 배치되는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총 9개소다. 이중 먼저 피서객들이 자주 찾는 상면 산장관광지와 북면 배터유원지 등 2개소는 6월 24일부터 조기 배치하고, 나머지 7개소는 7월 1일부터 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자율안전의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한 정책으로써 올해에는 경기북부지역 소방공무원과 민간자원봉사자 등 140여명으로 구성돼 인명구조 및 수변안전을 위해 홍보, 안전계도, 생활안전 교육 등을 펼친다. 이 같은 조치는 여름 휴가철 행락차량으로 소방차량 출동이 어려울 만큼 정체가 되기 때문에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구조인력과 장비를 근접 배치함으로써 차량정체로 인한 구조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 본부 측의 설명이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다수의 물놀이 사고가 일어나는 지역에 특수구조팀과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여 각종 구조활동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들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놀이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며 음주수영은 반드시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휴가기간(7월 1일~8월 31일) 동안 경기북부지역에는 가평군 9개소를 포함 총 19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운영될 예정이다.
|